일하는 청년 줄고 노인 늘고.."고령 취업자 사상 최대"

정영훈 2017. 11. 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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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달 전체 취업자 중에 청년층의 비중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는데 60세 이상의 취업자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일하는 젊은이들은 줄고 일하는 노인들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노량진에 있는 고시학원.

강의실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김소영/취업준비생] "나보다 더 열심히 잘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거에 대한 불안감은 늘 있는 것 같아요."

지난달 만29세 이하 청년 취업자수는 393만명.

1년 전보다 5만2천명 줄었습니다.

반면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수는 439만여명으로 25만여 명 늘었습니다.

우리사회의 고용증가세는 고령층이 이끌고 있는 셈입니다.

[이은호(77세)/실버택배원] "말년에 새로 생긴 친구가 있어서 좋고 그 다음에 또 일하다 보니까 내 건강도 찾아가고 그 다음에 또 용돈도 생기고.."

세대간 일자리 취업자 비중은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가운데 청년층은 14.6%로 역대 최저치를 또 경신했고, 반대로 고령층은 16.4%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고령화로 고령층 인구는 늘어나는 반면, 청년층은 저출산으로 절대수가 줄어드는 데다 계속되는 고용한파로 일자리를 못 찾고 있는게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지선/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청년들이 수년간 실업상태를 유지하면서 인적 자본이 손실되고 잠재성장률 저하 문제로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둔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29세 이하 청년층은 평균 소득도 182만원으로 60대 이상 연령대의 소득보다 4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정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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