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돌풍 막아라".. 삼성, 1만명에 '갤럭시 체험' 전략

김지영 입력 2017. 11. 21. 18:03 수정 2017. 11. 2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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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에서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애플의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인 아이폰X(텐) 견제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을 한달 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갤럭시 체험 프로그램' (Upgrade To Galaxy)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갤럭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폰 사용자에게 갤럭시를 직접 경험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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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용자 대상 갤·노트8 체험
한달동안 사용후 구매 여부 결정
참가비 5만원.. 계속 사용땐 반환
"초프리미엄폰 선택 고민층 공략"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삼성전자가 국내에서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애플의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인 아이폰X(텐) 견제에 나섰다. 아이폰X의 국내 정식 발매를 앞두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아이폰 아이용자 고객 대상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지난주 이동통신 3사를 통한 아이폰Ⅹ 사전 예약 판매에서 완판을 기록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자 이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을 한달 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갤럭시 체험 프로그램' (Upgrade To Galaxy)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는 '갤럭시 노트8' 또는 '갤럭시 S8'을 구매해 한달 간 사용한 후 계속 사용할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료 행사는 아니고 소비자는 선택한 단말기 가격과 1개월간 5만원의 체험 참가비를 선결제해야 한다. 체험 기기를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하는 고객은 참가비를 환불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까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의 참가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 중 1만명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참여자는 30일 추첨으로 정해진다. 선정된 소비자는 내달 1∼11일에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갤럭시 노트8이나 갤럭시 S8의 공단말기를 약정폰과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해 체험을 시작할 수 있다. 개통은 이동통신 3사 매장에서도 가능하다. 반납 기간은 내년 1월 5일부터 15일까지다.

갤럭시 체험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이벤트다. 삼성전자가 이번 주 개통을 앞둔 애플의 아이텐Ⅹ을 견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진행한 아이폰Ⅹ의 사전 예약은 매진행렬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9시 온라인 예약판매를 개시한 지 3분 만에 1차로 준비한 온라인 예약 물량이 모두 팔렸고 9시 30분부터 진행된 2차 예약판매도 1분 50초 만에 마감됐다. 이후 다음날 진행된 3차 예약 역시 17분 만에 마감됐다. KT는 5분 만에 1차로 준비한 2만대가 모두 팔렸다. 아이폰X가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자 SK텔레콤은 추가로 물량을 확보해 22일 오전 10시부터 4차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역대 최고가에도 대박 조짐을 보이자 삼성전자가 사전 진화에 나선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갤럭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폰 사용자에게 갤럭시를 직접 경험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Ⅹ가 기대 이상의 사전예약률을 기록하면서 애플과 아이폰에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이 몰렸는데 아직 아이폰과 갤럭시 제품 사이에서 고민하는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을 공략하려는 전략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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