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도 제친 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1위 등극

황형규 2017. 11. 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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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993년부터 무려 24년간 반도체 시장 1위를 지켜온 인텔 아성을 무너뜨리고 올해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21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656억달러(약 72조원)로 인텔 610억달러(약 67조원)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인텔에 이어 SK하이닉스도 매출 262억달러(6.0%)로 올해 반도체 시장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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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만에..올해 매출 656억弗
삼성전자가 1993년부터 무려 24년간 반도체 시장 1위를 지켜온 인텔 아성을 무너뜨리고 올해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21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656억달러(약 72조원)로 인텔 610억달러(약 67조원)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 점유율(순수 파운드리 제외)에서도 15%를 기록해 인텔(13.9%)을 1.1%포인트나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인텔 인사이드'로 유명한 PC 중앙처리장치(CPU)를 앞세워 1993년 반도체 시장 1위에 올라선 후 장장 24년간 지켜온 인텔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일대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1993년 당시 반도체 매출이 인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1억달러로 업계 7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앞세워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도시바, 모토롤라 등을 차례로 제치고 2006년에는 인텔에 이어 2위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텔보다 매출액이 127억달러나 적은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 폭발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분기 기준으로 인텔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지난 3분기에는 D램 영업이익률이 무려 62%에 달하는 경의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15%는 전년(12.1%)보다 무려 2.9%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인텔은 PC와 중대형 컴퓨터 시장에서 절대 강자였지만 스마트폰 모바일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점차 쇠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인텔에 이어 SK하이닉스도 매출 262억달러(6.0%)로 올해 반도체 시장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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