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이 실생활에 '쏙'..휴대폰앱으로 실손보험 청구

김규식 2017. 11. 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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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가입자가 보험사에 진료기록 사본 등을 팩스·우편으로 보내지 않고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손의료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음달부터 교보생명에서 시범시행된다.

기존에는 가입자가 실손의료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진료를 받았던 병원에서 진료기록 사본, 진료비 영수증 등을 받아 신청서와 함께 팩스·우편으로 보험사에 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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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교보 내달 시범적용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가입자가 보험사에 진료기록 사본 등을 팩스·우편으로 보내지 않고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손의료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음달부터 교보생명에서 시범시행된다. 지금까지는 번거로운 절차 때문에 그동안 소액 진료비에 대해 보험금 신청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런 부작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1일 교보생명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실손의료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를 구축해 다음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진료를 받을 때 병원 창구에다 실손의료보험금 청구 의사를 밝히고 휴대폰 앱을 통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보험사에 보낼 진료기록을 선택하면 된다. 보험사는 이렇게 접수된 보험금 신청과 관련해 진료기록 사본 등을 병원에서 받아 출력한 후 다음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거래 참여자들의 계약 내용 등을 온라인상에 보관하는 일종의 '공공거래장부'인 블록체인이 활용된다. 가입자, 보험사, 의료기관이 블록체인에서 보험금 청구와 관련한 인증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또 청구의 전 과정이 블록체인에 기록돼 투명하게 관리된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우선 교보생명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가운데 일부가 인제대 상계백병원, 삼육서울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등에서 진료를 받을 때 이용할 수 있다. 시범운영 성과를 보면서 다른 중대형 병원과 금융회사로 확대해 가겠다는 게 과기정통부 계획이다.

기존에는 가입자가 실손의료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진료를 받았던 병원에서 진료기록 사본, 진료비 영수증 등을 받아 신청서와 함께 팩스·우편으로 보험사에 보내야 했다. 이같이 번거로운 절차 때문에 보험금이 소액인 경우 아예 청구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2015년 보험연구원이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만원 이하 진료비를 청구하지 않는 경우가 51.4%에 달했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블록체인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보험금 청구 자동화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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