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 인수전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인수가격을 제시한 배경에는 탄탄한 재무건전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시멘트 인수 과정에서 추가적인 차입을 일으켜도 재무적 여력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는 KDB산업은행에서 인수금융을 받는 것을 비롯해 인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의 지난 3분기 말 분기 보고서상 부채비율은 22%에 불과하다. 보유현금을 감안하면 사실상 무차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인수전에서 아세아시멘트의 절실함이 빛을 본 것도 이 같은 재무구조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반응이다.
증권가에서는 아세아시멘트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아세아시멘트의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7%와 7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가를 19만원으로 기존 대비 56% 상향 조정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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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현금王 아세아 "한라시멘트 M&A, 승자의 저주없다"
- 입력 :
- 2017-11-21 17:38:29
- 수정 :
- 2017-11-21 17: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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