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10명 중 6명 질환·질환의심 판정..정상은 42%

김지섭 입력 2017. 11. 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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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건강검진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은 질환이 있거나 질환 의심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 이하는 정상판정비율이 75%에 달했지만, 70대 이상은 유질환자가 약 57%를 차지했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고령층 검진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판정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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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 판정 많아..20대 이하 75%만 정상, 70대 이상 57% '질환'
연령별 일반건강검진 종합판정 구성 비율 비교(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건강검진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은 질환이 있거나 질환 의심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건강검진 주요지표를 담은 '2016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발간·배포한다고 21일 밝혔다.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2011년 72.6%에서 작년에 5.1% 증가한 77.7%로 나타났다. 생애전환기건강진단은 8.6%p 증가한 79.3%, 영유아건강검진은 18.1%p 증가한 71.9%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1차 검진에서 질환의심 판정은 37.2%, 유질환자판정은 20.8%로 나타나 총 58% 수준에 달했다. 건강이 양호한 정상A 판정은 판정은 7.4%, 건강에 이상은 없지만 자기 관리나 예방조치가 필요한 정상B는 34.6%로 전체 정상 비율은 42%에 머물렀다. 지난 2011년과 비교했을 때 정상은 7.4%p 감소했으며, 질환의심 판정은 1.7%p, 유질환자 판정은 5.7%p 각각 증가했다. 또 20대 이하는 정상판정비율이 75%에 달했지만, 70대 이상은 유질환자가 약 57%를 차지했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고령층 검진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판정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1차 검진에서 고혈압, 당뇨병 의심 판정이 나와 2차 검진을 받은 사람은 55만8000명(고혈압 34만5000명, 당뇨병 21만3000명)이었고, 최종적으로 10만7000명이 당뇨병, 18만명이 고혈압 판정을 받았다. 2차 검진에서 당뇨병 판정 비율은 50.5%, 고혈압 판정 비율은 52.1%로 2011년과 비교해 각각 9.2%p, 4.3%p 증가했다.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해 전체 34.9%였다. 남성은 30대 비만율이 46.0%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70대가 40.4%로 가장 높았다.

또 검진 인원의 25%(363만명)는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됐고, 72.6%는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을 비롯해 높은 혈압과 혈당, 혈액지질 수치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작년 암 검진 수검률은 49.2%였으며, 5대 암 종류별로 보면 2011년 대비 위암은 12.1%p, 간암은 19.4%p, 유방암은 11.5%p, 자궁경부암은 8.5%p 각각 증가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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