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문케어' 웹툰 논란..비대위 "작가 개인적 성향과 무관..앞으로도 함께 작업할 것"

박상욱 2017. 11. 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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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협 공식 입장 아냐..물의 일으켜 대신 사과"
비대위 "작가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무관..향후 작업도 함께할 계획"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일선 회원들에게 보낸 '특보'에 실은 문재인 정부의 의료정책인 이른바 '문케어'를 비판하는 웹툰이 논란으로 떠올랐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의료정책에 대한 비판'이라는 내용보다 '윤서인 작가의 웹툰'이라는 사실이 논란의 핵심이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웹툰은 웹툰작가 윤서인 씨가 뉴데일리에 실었던 만평으로, "문재인케어, 진료비 걱정없는 나라"라는 제목과 달리 문재인 정부 의료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윤씨는 세월호 참사로 많은 학생이 숨진 단원고등학교를 비하하거나 위안부 소녀상을 비하하는 표현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같은 논란의 대상인 윤씨의 웹툰이 의협 비대위가 일선 회원들에게 보내는 소식지에 실리면서 21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전체 의협의 공식적 입장은 아니다"라며 "물의를 일으켜 대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특보를 제작한 비대위 측은 "많은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윤 작가와 협의를 통해 실은 것"이라며 "윤 작가 개인적인 성향에 대해 우리가 판단할 부분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의료정책의 문제점 등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었기에 웹툰을 실었을 뿐, 윤 작가의 정치적 성향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비대위는 이번 웹툰을 시작으로 윤 작가와 함께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윤 작가와 함께 의료정책 관련 웹툰 제작에 나설 계획"이라며 "향후 게재되는 웹툰도 마찬가지로 의료 정책과 관련한 내용만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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