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직장내 성폭력, 공공기관장·부서장 책임 물을 것"

서미선 기자 2017. 11. 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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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직장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고충을 말할 수 있고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는 직장 내부 시스템과 문화가 정착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이 있어서도 안 되지만 피해자가 2차 피해를 겁내 문제제기를 못하는 건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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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2차피해 겁내 문제제기 못하는건 있을수 없는일"
"공공기관장부터 인식전환·엄정조치 필요..책임묻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7.11.20/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직장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고충을 말할 수 있고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는 직장 내부 시스템과 문화가 정착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이 있어서도 안 되지만 피해자가 2차 피해를 겁내 문제제기를 못하는 건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막론하고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이 끊이지 않아 국민 우려가 매우 크다. 직장 내 성희롱은 대부분 우월적 지위가 배경이 되기 때문에 여전히 신고를 못하는 경우, 피해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이어 "여성가족부 조사에 의하면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사람의 78.4%, 무려 80%에 가까운 사람이 '참고 넘어갔다'고 한다. 그 이유로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라고 응답한 사람이 48.2%, 거의 50%가량이 된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또 "성희롱 피해 경험자 중 직장 내 기구를 통한 공식 처리를 한 사람은 0.6%, 1%도 안 되는 실정"이라고 관련 통계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부터 기관장 인식 전환과 더욱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성희롱과 성폭력 예방은 물론 피해자가 피해를 입고도 문제제기를 하지 못하는 분위기나 문화부터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그 점에 있어서도 기관장이나 부서장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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