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중진단] ② 외환위기 20년..다시 기로에 선 한국 경제

임승창 입력 2017.11.20. 21:37 수정 2017.11.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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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제는 현재의, 그리고 앞으로 우리 경제는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성장 엔진의 불길이 조금씩 작아지고 있는데, 불길을 키울 새로운 동력은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수출액은 이미 5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역대 최단기간 기록입니다.

반도체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해 수출액의 15% 이상이 반도체로, 지난해보다 비중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문제는 20년 전 외환위기 때도 반도체가 역시 최고 수출품목이었단 것입니다.

당시와 최근 5대 수출 품목을 비교해보면 반도체와 승용차, 선박이 변함없이 1, 2, 3윕니다.

<인터뷰> 김형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다음 세대의 먹거리를 아직 충분히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 우리 기업들의 약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우리 기술력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습니다.

5년 뒤엔 가전제품의 격차는 3개월 통신과 반도체의 격차도 1년으로 줄어든다는 분석까지 나와 있습니다.

여기에 소득 격차와 역대 최악의 청년 체감실업률 등 외환위기 이후 심화된 이른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난제까지 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태신(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 "정부가 연구개발 지원을 하고 그렇게 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기술 개발하는 데 지원하고 또 새로운 기업들이 들어오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더 도약하느냐, 아니면 제자리에 머무느냐, 우리 경제는 또 한 번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임승창기자 (scl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