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원석, 'SNS 막말 논란' 구단 방출 결정

유다혜 2017. 11. 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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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김원석(28)의 SNS 막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한화는 결국 김원석을 일본 마무리 캠프 중 귀국 조치후 방출했다.

캡처된 대화 속 김원석은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연고지 대전광역시(충청도)를 가리켜 '멍청도'라고 비하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전태일 열사를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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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뉴스=유다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김원석(28)의 SNS 막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한화는 결국 김원석을 일본 마무리 캠프 중 귀국 조치후 방출했다.

김원석은 지난달 팬과 나눈 인스타그램 대화 내용이 캡처, 유포됐다. 캡처된 대화 내용을 보면 구단,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 치어리더, 팬에 대한 비하뿐만 아니라 지역과 대통령까지 광범위한 비난 내용이 차례대로 공개돼 한화팬을 넘어 야구팬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김원석은 지난 7월부터 팬 A씨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을 이용해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캡처된 대화 속 김원석은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연고지 대전광역시(충청도)를 가리켜 ‘멍청도’라고 비하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전태일 열사를 조롱했다. 한화 이글스 치어리더에 대해 “X같이 생겼다”며 “하트할 때마다 어깨를 오함마(해머)로 쳐 내려 앉히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한화 조취를 취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던 김원석에게 즉시 귀국 조치를 내린 것. 얼마 후 한화는 20일 “최근 SNS 대화내용 유출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김원석 선수에 대한 방출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매년 SNS를 하지 말라는 교육을 하는데도 이런 일이 생긴다. 선수들 중 일부가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현재 시행 중인 SNS 관련 교육의 실효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2년 7라운드 전체 60순위로 한화에 투수로 입단한 김원석은 첫 시즌을 보내고 방출됐다.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온 뒤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고,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을 거쳐 2015년 말 한화로 복귀했다. 지난해 처음 1군 무대에 올라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에는 78경기 타율 2할7푼7리 54안타 7홈런 26타점 29득점 OPS 0.796으로 활약하며 한화 외야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김원석은 지난달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도중에도 귀국 조치되며 자체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에는 대화 내용의 일부가 공개됐고, 구단 차원에서 벌금형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대화 내용이 또 드러나며 사태는 수습 할 수 없이 커졌다.

김원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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