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4년간 1.5%씩 성장 .. 제조부문 혁신 가속"

허우영 2017. 11. 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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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서비스 산업은 아웃소싱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앞으로 4년간 연평균 1.5%씩 성장, 오는 2021년 8조6641억원을 기록해 세계 시장 성장 전망치(0.7%)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정 상무는 '공공 IT서비스 시장의 현황과 트렌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IT서비스 시장이 특히 제조부문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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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SW 축소..민간참여 늘려야
내년 IT 핵심이슈 '만물 지능화'
AI 플랫폼 선점경쟁 치열할 듯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W정책연구소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8 SW산업 전망 콘퍼런스'에서 정운열 LG CNS 공공사업담당 상무가 '공공 IT서비스 시장의 현황과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SW정책연구소 제공

2018 SW산업 전망 콘퍼런스

"국내 IT서비스 산업은 아웃소싱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앞으로 4년간 연평균 1.5%씩 성장, 오는 2021년 8조6641억원을 기록해 세계 시장 성장 전망치(0.7%)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운열 LG CNS 공공사업담당 상무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W정책연구소가 개최한 '2018 SW산업 전망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 상무는 '공공 IT서비스 시장의 현황과 트렌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IT서비스 시장이 특히 제조부문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제조 부문에서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 기업용SW와 빅데이터 분석, 인지 컴퓨팅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금융부문은 대규모 차세대 프로젝트와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 클라우드 활용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IT서비스 산업의 성장 저해 요소로 공공SW 시장 축소를 지적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공공부문의 SW 수요 증가율은 지난 2014년 7.9%에서 올해 1.7%까지 급락했다.

정 상무는 "공공부문에서 민간 참여 사업을 늘려 혁신의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며 "특히 혁신적인 IT서비스 기업이 규모와 상관없이 합리적인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공공 IT서비스 시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태진 메타넷글로벌 전무는 '2018년 디지털 기술 및 SW시장 전망' 발표에서 인공지능(AI)이 기업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진 전무는 "AI와 관련한 다양한 친숙한 서비스가 나오고 있고 앞으로 기업을 대표하는 대변인 역할도 할 것"이라며 "기업이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반응하고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SW 사업환경이 조직의 힘 대신 수요자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W정책연구소는 2018년 SW산업 10대 이슈로 △인공지능 △스마트카(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보안(블록체인)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핀테크(모바일결제) △가상·증강현실(AR·VR) △차세대 네트워크 △로봇을 꼽았다. 이동현 SW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내년 IT 이슈 핵심은 어느 곳에서나 AI를 만날 수 있는 '만물 지능화'가 될 것"이라며 "머신러닝 기반의 앱 서비스가 필수화되고 AI 플랫폼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정부 개발 AI플랫폼을 오픈API 방식으로 제공하는 흐름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상휘 티맥스소프트 상무는 내년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에서 외산 솔루션 대신 국산을 선택하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 상무는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DBMS 수요 증가에 따라 기존 외산 솔루션 대비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고성능·고가용성의 국산 DBMS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김명준 SW정책연구소장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로봇 등이 산업과 사회 전반의 체계를 바꾸는 중심에 SW가 있다"며 "SW는 제조, 의료, 국방 등 모든 산업에 걸친 혁신도구로서 산업 구조를 발전시키고 있어 개인과 기업 모두 SW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도 시대에 부합하는 SW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우영·엄보람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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