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본사 직고용 반대"..파리바게뜨 제빵사 첫 입장표명

신건웅 기자 2017. 11. 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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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파리바게뜨 제빵사 30여명은 대구시 동구 라이온즈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 직접고용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직고용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직고용되면 본사의 업무 지시가 늘고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했다.

특히 "본사 직고용은 너무 불안하다"며 "직접 고용하게 되면 고용이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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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기자회견 열고 "직고용 불안" 감정 드러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이 본사 직고용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히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고용'에 대한 법원 심리가 임박한 가운데 제빵기사들이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고용불안과 업무 가중을 이유로 "본사 직고용은 너무 불안하다"고 밝혔다.

20일 파리바게뜨 제빵사 30여명은 대구시 동구 라이온즈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 직접고용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직고용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직고용되면 본사의 업무 지시가 늘고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했다.

제빵기사들은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이유를 파리바게뜨 본사의 과도한 지시·명령이라고 들었는데 본사 소속이 되면 직접적인 관리감독을 받게 돼 강도가 훨씬 높아지고 업무량도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본사 직고용은 너무 불안하다"며 "직접 고용하게 되면 고용이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직고용하면 고용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주장에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들은 "제조기사들이 본사 소속이 되면 가맹점주들이 직접 빵을 굽겠다고 나설 것"이라며 "샌드위치와 커피를 생산하는 카페매니저들은 없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토로했다.

업무 스트레스도 부담이다. 제빵기사들은 "가맹점주들은 제빵기사들이 본사 직원이 돼 일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본사 직원이 되면 매우 불편한 관계로 가맹점주들과 하루 종일 일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일부 정규직을 원하는 수요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3자 합작사에 대한 인식들 드러냈다.

제빵기사들은 "일부는 더 힘들게 일하더라도 대기업 소속이 되고 싶어서 또는 더 높이 올라갈 기회를 잡고 싶어 본사 소속이 되길 원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제조업무에만 집중하면서 충분한 보상을 받으며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 회사에는 절반 이상의 제조기사들이 현재 회사에 남기를 원하고 있다"며 "새로 추진하는 상생기업도 급여와 처우 개선과 승진 기회도 더 많아진다고 하니 본사 지시만 정말 없다면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는 오는 22일 파리바게뜨 집행정지 신청에 관한 심문을 진행한다. 판결에 따라 제빵기사의 고용 시기는 물론 '3자 합작사'의 성공 가능성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판결에 따라 프랜차이즈 직원 파견 등 고용시장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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