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부 수능시험장 4곳, 남부 대체시험장으로 변경

[EBS 정오뉴스] 

교육부가 고심 끝에 지진 피해를 본 포항지역 4개 수능 시험  고사장을 포항 남부지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피해가 접수된  학교들의 경우 구조적 위험은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학생들의 심리적 불안을 감안해 진원에서 상대적으로 먼 포항 남측에 대체시험장을 설치하기로 한 건데요. 이윤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지진 피해를 본 포항지역 수능 시험 고사장 4곳을 포항 남부지역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국무총리 주재 관계 장관회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과 포항 수능시험장 운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포항 수능 시험장 가운데 피해가 없는 2곳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 12곳에 대해 합동점검을 벌인 결과, 모두 구조적 위험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나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했던 학교에서 시험을 볼 경우 학생들이 심리적 불안을 겪을 수 있음을 감안해, 진원에서 가까운 북측의 학교 4곳 대신 포항 남측에 대체시험장 4곳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포항고와 포항장성고, 대동고, 포항여고 시험장은, 남부에 있는 포항제철중과 오천고, 포항포은중, 포항이동중으로 대체됩니다. 

교육부는 또, 추가 여진 등의 비상 상황에 대비해 영천과 경산 등 인근에 예비시험장 12곳을 함께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포항지역 예비소집은 기존에 실시한 예비소집 장소에서 모레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이 시점을 기준으로 시험 당일 아침 학생들의 이동 방안과 소집 장소가 확정됩니다. 

EBS뉴스 이윤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