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 디어클라우드 "롤링스톤즈처럼 오래도록 노래하고파" (종합)

2017. 11. 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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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밴드 디어클라우드가 신보 '마이 디어, 마이 러버' 발매로 데뷔 10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디어클라우드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왓에버에서 정규 4집 '마이 디어, 마이 러버'(MY DEAR, MY LO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디어클라우드는 나인(보컬), 용린(기타), 이랑(베이스), 토근(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혼성 밴드다. 지난 2007년 첫 번째 정규앨범 '디어 클라우드'(dear cloud)로 가요계에 데뷔한 바 있다.

멤버들은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음악감상회를 개최했다"라며 "떨려서 일주일 정도 잠을 못 잤다. 다들 오늘 신보 발매일만 기다리면서 살았다"라고 얘기했다.

그러자 이랑은 "나는 꿈에 마동석이 나왔다. 함께 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는 꿈을 꿨다"라며 "마동석 배우가 나온 영화는 다 잘되시지 않았느냐. 개인적으로 좋은 징조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신보는 지난 2015년 11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실버 라이닝'(Silver Lining) 이후 2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자, 2011년 3집 '브라이트 라이츠'(Bright Lights) 이후 6년 만의 정규 음반이기도 하다.

공백기가 길어던 만큼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다. 리더 용린은 "원래 이번 앨범이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이 아니었다"라며 "작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더욱 잘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더라. 밴드라서 힘든 게 있지만 밴드라서 해낼 수 있는 게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 멀리 내다볼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보컬 나인은 "데뷔는 2007년이지만 결성은 2005년에 했다. 이 시간 동안 우리랑 같이 활동했던 밴드는 거의 다 해체했다. 한국에서 밴드하는 게 이렇게 힘들구나 새삼 느꼈다"라며 "그러면서 한국 인디밴드로서 대단한 걸 보여줘야 겠다는 부담감이 확실히 있었다. 그래서 더욱 더 진중하게 노래를 만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신보를 준비하면서 부담스러웠던 점도 많았지만 이겨내려고 했다"라며 "'마이 디어, 마이 러버'가 전하는 전체적인 메시지는 극복이다. 힘든 일을 이 앨범으로서 극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디어클라우드는 "롤링스톤즈 멤버들은 나이가 60세 가까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라이브 투어를 다닌다"라며 "우리도 한국의 롤링스톤즈가 되고 싶다. 나이에서 오는 힘을 발휘해 혼성밴드로서 자리잡고 싶은 마음이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실망시키지 않겠다. 그동안 양치기 소년처럼 매 가을마다 나온다고 해서 죄송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디어클라우드 신곡은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발표된다.

한편 디어클라우드는 오는 12월 '17 Merry Christmas & Farewell’이란 타이틀로 콘서트를 연다.

[사진 = Cloud Records, 엠와이뮤직]-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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