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서남대 정상화 위한 희망의 끈 놓지않겠다"

박효익 기자 2017. 11. 20. 14: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남원시 측은 20일 "어려운 상황이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완식 남원시 교육체육과장은 이날 교육체육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남대 정상화 계획 진행 상황에 대한 박문화 남원시의회 의원(다선거구)의 질문에 "교육부에서 서남대에 대한 학교폐쇄 행정예고가 끝나는 7일까지 재정기여자 선정이나 재정정상화 계획이 수립되면 (서남대 정상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월7일까지 재정기여자 선정, 재정정상화 계획 수립 노력"
폐교위기에 몰린 전북 남원시 서남대학교 운동장이 관리가 안돼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정면 건물은 서남대학교 본부.2017.8.2/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남원=뉴스1) 박효익 기자 = 전북 남원시 측은 20일 “어려운 상황이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완식 남원시 교육체육과장은 이날 교육체육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남대 정상화 계획 진행 상황에 대한 박문화 남원시의회 의원(다선거구)의 질문에 “교육부에서 서남대에 대한 학교폐쇄 행정예고가 끝나는 7일까지 재정기여자 선정이나 재정정상화 계획이 수립되면 (서남대 정상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김 과장은 이어 “한남대가 보유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고 했지만 당초 예상 금액인 400억~500억원에 미달하는 70억원 정도 대출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또 NH농협 남원시지부에서 추가로 6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문화 의원은 “남원시가 그런 부분들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담보 물건에 대해서도 5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건지 확인했어야 한다”며 “재정기여자에만 목을 매고 시 자체 역량을 집중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과장은 “담보 물건에 대해선 금융기관에서 조사를 하고 판단을 하는 것”이라며 “또 시에서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법적으로 한계가 있어 직접 예산을 세워 해 줄 수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다음달 7일까지 다른 재정 기여 방안을 마련하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도 대책위에서 재정 기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에 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문화 남원시의회 의원.(남원시의회 제공).2017.11.20/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앞서 교육부는 17일 서남대에 대한 학교폐쇄 방침을 확정하고 20일간의 행정예고에 들어갔다.

다음달 7일 행정예고가 끝나면 법인·대학 관계자를 대상으로 청문절차가 진행된다. 청문이 완료되면 교육부는 12월 중 대학폐쇄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2학기 학사일정을 감안해 폐교 시점은 내년 2월28일로 정했다.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도 정지된다. 재학생은 인근 대학으로 특별 편입학이 추진된다.

학교법인 서남학원도 서남대 외에는 운영하는 학교가 없어 함께 해산한다.

서남대는 설립자 이홍하씨의 교비 횡령으로 경영난을 겪어 왔다. 2012년 교육부 감사에서 이씨가 교비 333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횡령액 보전을 명령했지만 아직도 다 채워 넣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교육부 특별조사 결과 교직원 임금 156억원을 체불하는 등 경영상태가 더 악화됐다. 현재 누적된 임금 체불액이 190억원에 달한다. 지난 3월 이후에만 교수 36명과 직원 5명이 학교를 떠났다.

학생 충원율이 감소하면서 등록금 수입도 줄어 정상적인 대학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교육부는 판단했다. 서남대는 등록금 의존율이 93%에 달한다. 제3의 재정기여자 영입을 추진했지만 이마저 무산됐다.

whicks@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