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기차 주행거리 300km대 시대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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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에 출시되는 신형 전기자동차 14종 가운데 10종의 전기차가 국산 배터리를 채택한다.
전기차 전문가 박철완 박사는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300㎞ 이상인 '장거리 배터리 전기차' 등장은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전략이 구체화됐다는 것"이라면서 "NCM811 기반의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나 21700 원통형 이차전지 등 이전보다 고도화된 제품이 출시되면서 전기차의 물리 형태 배터리 의존도는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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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에 출시되는 신형 전기자동차 14종 가운데 10종의 전기차가 국산 배터리를 채택한다. 닛산과 테슬라만 빠졌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내년을 기점으로 주행 거리 300㎞ 이상 배터리를 자동차 업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20일 전기차 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현대차 '코나EV'와 기아차 '니로EV'가 각각 LG화학,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채용한다. 이들 모델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장거리형(60㎾h), 일반형(40㎾h)으로 구분해 나온다. 현대·기아차는 한국 시장 처음으로 소비자가 주행 거리 성능(배터리 용량)을 선택하도록 모델을 세분화했다.
내년 하반기에 국내 출시되는 재규어·랜드로버 '아이 페이스(I-PACE)'는 LG화학의 90㎾h급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다. BMW 2세대 i3인 '뉴 i3s'는 삼성SDI 33㎾h급 배터리를 쓴다. 반면에 테슬라 '모델X'와 '모델3'만 일본 파나소닉 제품을 탑재한다.
한국 진출을 확정하고도 아직 출시 시기를 정하지 못한 르노 '조에'는 LG화학(41KWh), 닛산 신형 2세대 '리프'는 일본 AESC(40㎾h) 제품을 각각 채용한다.
구형 전기차 기반의 2018년형 부분 변경 모델도 모두 8종이 시장에 판매된다. 보급형 차량으로 383㎞를 주행하는 제너럴모터스(GM) '볼트(Bolt)'를 포함해 르노 'SM3 Z.E.' 배터리 확장(22㎾h→35.9㎾h) 모델은 LG화학 배터리를 채용했다. 기아차 '쏘울EV' 배터리 확장(28㎾h→30㎾h) 모델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BMW 'i3 94Ah' 확장(22㎾h→33㎾h) 모델은 삼성SDI 제품을 각각 쓴다.
2016년에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테슬라 '모델S'는 배터리 사양을 종전대로 유지하면서 국내 판매를 이어 갈 예정이다.
신형 전기차 6~7종과 부분 변경 모델 7종 등 내년에 국내 판매되는 배터리전기차(BEV)는 13~14개 모델로, 4종을 제외하고 전부 국산 배터리를 채용하게 된다.
전기차 전문가 박철완 박사는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300㎞ 이상인 '장거리 배터리 전기차' 등장은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전략이 구체화됐다는 것”이라면서 “NCM811 기반의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나 21700 원통형 이차전지 등 이전보다 고도화된 제품이 출시되면서 전기차의 물리 형태 배터리 의존도는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표】2018년 국내 승용 전기차(BEV) 출시 현황(자료 각사)
※닛산 '리프 2세대' 및 르노 '조에(ZOE)' 한국 출시 시기 미정.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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