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미국 해병대 음주 사망사고에 "극히 유감" 표명

이재준 2017. 11. 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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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0일 오키나와 주둔 미국 해병대원이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일으킨데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키나와 나하(那覇)에서 전날 새벽 미군 차량과 경트럭이 충돌, 60대 일본인 운전자가 숨진 것에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19일 오전 5시30분께 나하 시내 교차로에서 있은 충돌사고로 경트럭을 운전하던 일본인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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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국 해병대 제3원정군은 음주운전 사망 사고와 관련해 전 장병에 야간 외출 및 음주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20일 오키나와 주둔 미국 해병대원이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일으킨데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키나와 나하(那覇)에서 전날 새벽 미군 차량과 경트럭이 충돌, 60대 일본인 운전자가 숨진 것에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가해자인 해병대원이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일으키고서 체포된 사실을 확인하면서 경찰 수사를 통해 경위가 드러나면 일본 정부로선 적절히 대응을 취할 방침을 천명했다.

일본 경찰은 해병대원을 일단 과실운전 치사와 음주운전 혐의로 신병 구속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목숨을 잃은 분의 명복을 기원한다"면서 유족에 애도를 표하는 한편 지금까지 비슷한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함에 따라 미군 측에 재발 방지와 군기 시정을 철저히 기하도록 요청했음에도 다시 사고가 일어난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스가 장관은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대사가 조의와 사과를 표시하고 수사 협력, 재발 방지에 전력을 다할 의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19일 오전 5시30분께 나하 시내 교차로에서 있은 충돌사고로 경트럭을 운전하던 일본인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다.

미군 트럭을 몰았던 해병대 상병 니컬러스 제임스 매클린(21)은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제한 수준보다 3배 높게 나왔다.

목격자들은 미군 트럭이 신호가 빨간불인데도 계속 주행했다고 증언했다. 매클린 상병은 경찰 조사 때 기지에서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한편 오키나와 주둔 미국 해병대 제3원정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예하 장병에 음주 금지 및 야간외출 금지 명령을 내렸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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