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펩도, 더 브라위너도 믿는 델프..맨시티의 희망

홍의택 2017. 11.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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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안 델프(26)가 맨체스터 시티에 불어넣은 것은 상상 이상이다.

맨시티는 측면 수비에 큰 짐을 안고 있었다.

"맨시티의 소리 없는 영웅"이라며 델프를 치켜세운 그는 "마레즈와 붙은 대부분 상황을 이겨냈다. 볼이 있을 때는 미드필더처럼 기능했다. 안정감을 주면서 동시에 영리하기까지 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유일한 문제는 부상을 자주 당하는 것"이라면서 "델프는 현재 우리 팀 유일한 왼쪽 측면 수비수다.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야만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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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파비안 델프(26)가 맨체스터 시티에 불어넣은 것은 상상 이상이다.

맨시티는 측면 수비에 큰 짐을 안고 있었다.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 데뷔 시즌부터 삐걱댔다. 이를 벼른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여름 곧장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파블로 사블레타,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가엘 클리시 대신 카일 워커, 벤자민 멘디, 다닐루를 들였다. 타 포지션보다 변화 폭이 상당했다.

하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왼쪽 주력 자원으로 쓰려던 멘디가 무너졌다. 무릎 인대를 다쳐 장기 부상이 불가피했다. 내년 봄은 돼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맨시티가 오는 겨울 또 다른 왼쪽 수비수 영입을 고려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럼에도 맨시티는 승승장구다. 레스터 시티전도 이겼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독주 체제를 견고히 했다.

여기엔 델프의 몫이 상당했다. 본 포지션 미드필더 대신 왼쪽 측면 수비에서도 그 임무를 곧잘 해낸 것. 수비는 물론 공격 전환 과정에서도 빛을 발했다. 비단 측면에 치우치지 않고 중앙으로 자주 들어오라는 팀의 요구에도 부합했다. 특히 빌드업 시 안쪽으로 이동해 직선 패스를 넣으며 상대를 곤혹스럽게 했다. 레스터전에서도 이를 증명해 보였다.

스리백 혹은 포백이란 고착화된 형태에 매몰되지 않는다. 대신 자유롭게 넘나들며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현 맨시티의 컬러. 델프가 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덕에 걱정거리를 덜었다. 지능적이어야 함은 물론, 볼 다루는 기술 및 패스 능력 등을 장착해야 할 자원으로서 맨시티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팀 내 믿음도 확고하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레스터전 직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통해 "델프는 놀라울 정도"라고 평했다. "최근 몇 년간 리그 최정상급 윙어였던 리야드 마레즈를 상대로 매우 잘해줬다. 마레즈가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하도록 묶었다"며 칭송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맨시티의 소리 없는 영웅"이라며 델프를 치켜세운 그는 "마레즈와 붙은 대부분 상황을 이겨냈다. 볼이 있을 때는 미드필더처럼 기능했다. 안정감을 주면서 동시에 영리하기까지 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불안한 여지도 없지는 않다. 과거 교체 투입 후 9초 만에 햄스트링을 다쳐 한 달 이상 쉰 전력이 있다. 최근까지도 부상 증세로 오락가락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이 점을 참작했다. "유일한 문제는 부상을 자주 당하는 것"이라면서 "델프는 현재 우리 팀 유일한 왼쪽 측면 수비수다.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야만 한다"고 부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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