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vs 자율주행차' 운전 대결..누가 이길까?

김병용 2017. 11. 20. 12: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른바 자동차계의 알파고와 사람이 운전 대결을 한다면 누가 이길까요?

운전자 없이 운행되는 자율주행차와 사람의 운전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우리나라 자율주행차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하시죠.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힘찬 출발 신호와 함께 자동차 경주가 시작됐습니다.

운전자가 조작중인 왼쪽 차량.

반면 경고등과 소리를 내며 달리는 오른쪽 차량엔 아무도 없습니다.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입니다.

장애물을 이리저리 피하고 직각의 코스도 통과합니다.

결과는 사람의 승리, 하지만, GPS 신호에만 의존해 목적지로 향한 자율주행차도 만만치 않은 운전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박지혜(경기도 용인시) : "처음에 S자코스까지는 괜찮았었는데, 약간 사각진 코스 같은 것은 어려워서 저게 자율주행차가 갈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녹취> "자동으로 가요. 조향 자동. 속도 자동."

일정한 속도로 달리다가 앞차가 없을땐 가속하기도 하고, 유턴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자율주행차는 구글 등 세계 선두주자들에 비해선 기초 수준입니다.

통신은 앞섰지만 센서와 인공지능 기술이 관건입니다.

<인터뷰> 김재환(박사/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 "자율주행에 쓰이는 센서들 중에 국내 센서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 거의 수입에 다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센서력에 있어서는 역시 아직 기술력의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수준에서 도심자율 주행까지 2년내에 현실화하는게 목표입니다.

이번 주행 대결에서 나타났던 장애물 충돌 등 자율주행차량 자체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도로 등 관련 인프라 구축도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김병용기자 (kb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