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프리카 코끼리 사냥 전리품 수입 여부 이번주 결정"

권성근 2017. 11. 2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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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잠비아에서 사냥한 코끼리 전리품을 미국으로 수입할지 여부를 이번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인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결정한 코끼리 전리품 수입 금지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코끼리 전리품을 수입할지에 대한 결정은 다음주 내려질 것이지만 이 끔찍한 쇼가 어찌됐든 코끼리와 다른 동물의 보전에 도움이 된다는 나의 생각에 마음이 바뀌어야 한다는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 어류·야생동식물보호국은 지난 16일 짐바브웨와 잠비아에서 스포츠 사냥을 포함해 코끼리 전리품 수입을 금지하는 미 정부의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4년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무분별한 사냥으로 아프리카 코끼리가 급감하자 두 국가에서 코끼리 전리품을 수입하는 것을 금지했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미 멸종위기종보호법이 정한 보호 동물 명단에 올라 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유명 인사를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까지 온라인 등을 통해 거세게 항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라이언 징크 내무장관과 이 문제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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