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만 있다던 '코멘다이트 암석' 한라산서 첫 발견

고경호 기자 2017. 11. 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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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에서 코멘다이트(comendite)로 분류되는 암석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에 따르면 코멘다이트라는 암석 명칭은 이탈리아의 산 피에트로섬(San Pietro Island)의 '리 코멘데'지역에 분포하는 알칼리 유문암에서 유래한 암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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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모세왓(모레밭을 말하는 제주어) 일대에 길이 2.3㎞, 폭 500~600m, 두께 2~6m의 규모의 코멘다이트(comendite)로 분류되는 암석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멘다이트라는 암석 명칭은 이탈리아의 산 피에트로섬(San Pietro Island)의 ‘리 코멘데’지역에 분포하는 알칼리 유문암에서 유래한 암석명이다. 지금까지 한반도에서는 백두산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돼 왔던 암석이 처음으로 한라산 고지역에도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라는 게 세계유산본부의 설명이다. 사진은 모세왓 일대 침식부에 드러난 코멘다이트질 각력암 노두 전경이며 두께가 약 6m에 이른다. © News1 고경호 기자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제주 한라산에서 코멘다이트(comendite)로 분류되는 암석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에 따르면 코멘다이트라는 암석 명칭은 이탈리아의 산 피에트로섬(San Pietro Island)의 ‘리 코멘데’지역에 분포하는 알칼리 유문암에서 유래한 암석명이다.

한반도에는 1000여 년 전 백두산 대폭발 시 분출된 화산암이 코멘다이트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한반도에서는 백두산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돼 왔던 암석이 처음으로 한라산 고지역에도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라는 게 세계유산본부의 설명이다.

이번에 확인된 코멘다이트는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모세왓 일대에 길이 2.3㎞, 폭 500~600m, 두께 2~6m의 규모로 분포하는데 각진 암편들로 이뤄진 각력암의 형태로 발견됐다.

이번 코멘다이트의 확인은 문화재청 지원으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되는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 연구사업’과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에서 자체적으로 추진되는 ‘제주도 화산활동 기록 추적연구’과정에서 얻어진 결과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모세왓(모레밭을 말하는 제주어) 일대에 길이 2.3㎞, 폭 500~600m, 두께 2~6m의 규모의 코멘다이트(comendite)로 분류되는 암석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멘다이트라는 암석 명칭은 이탈리아의 산 피에트로섬(San Pietro Island)의 ‘리 코멘데’지역에 분포하는 알칼리 유문암에서 유래한 암석명이다. 지금까지 한반도에서는 백두산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돼 왔던 암석이 처음으로 한라산 고지역에도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라는 게 세계유산본부의 설명이다. 사진은 모세왓 일대 침식부에 드러난 코멘다이트질 각력암 노두 전경이며 두께가 약 6m에 이른다. © News1 고경호 기자

김창조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코멘다이트는 한라산 정상부를 이루는 조면암이 지표로 분출하기 전 지하 마그마방에 머문 기간이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그마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로, 앞으로 다각적인 연구를 보다 심도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산암을 분류하는 기준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규산(SiO2)과 알칼리 원소(Na2O+K2O)의 함량 비율을 기준으로 구분된다.

흔히 알고 있는 현무암이나 유문암도 이러한 기준에 의해 구분된 암석 명칭이다.

암석의 분화 또는 진화란 ‘지하의 마그마가 지표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열과 압력이 변함에 따라 결정들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마그마의 성분이 변화해 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마그네슘이나 철, 칼슘 등의 함량은 낮아지고, 알루미늄과 규소 등의 함량은 높아지는 방향으로 변해간다.

일반적으로 제주도에는 현무암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무암에서 분화된 다양한 암석들도 분포한다.

산방산 조면암이나 한라산 조면암이 현무암질 마그마가 분화(진화)된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지금까지 제주도에는 현무암에서 조면암에 이르는 암석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이번에 조면암보다 더 분화된 알칼리 유문암의 한 유형인 코멘다이트의 존재가 확인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모세왓(모레밭을 말하는 제주어) 일대에 길이 2.3㎞, 폭 500~600m, 두께 2~6m의 규모의 코멘다이트(comendite)로 분류되는 암석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멘다이트라는 암석 명칭은 이탈리아의 산 피에트로섬(San Pietro Island)의 ‘리 코멘데’지역에 분포하는 알칼리 유문암에서 유래한 암석명이다. 지금까지 한반도에서는 백두산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돼 왔던 암석이 처음으로 한라산 고지역에도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라는 게 세계유산본부의 설명이다. 사진은 모세왓 일대 침식부에 드러난 코멘다이트질 각력암 노두 전경이며 두께가 약 6m에 이른다. © News1 고경호 기자

uni0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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