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타깃' 뮬러 특검팀 수사 연내 마침표 가능할까

이현미 입력 2017. 11. 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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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캠프와 러시아간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연내에 끝날 수 있을지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고문 변호사를 비롯해 백악관 이너서클 내에선 뮬러 특검팀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연내 끝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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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백악관 이너서클, "특검 수사 연내 마무리 가능"
다른 인사들, "특검 수사 내년 중간선거까지 갈 수도"

【워싱턴=AP/뉴시스】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대선에서 러시아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 간 협력 의혹을 조사할 특별검사로 17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임명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6월 19일 워싱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뮬러 당시 FBI 국장. 2017.05.18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캠프와 러시아간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연내에 끝날 수 있을지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고문 변호사를 비롯해 백악관 이너서클 내에선 뮬러 특검팀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연내 끝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물론 러시아 스캔들과 트럼프 대통령 간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도 함께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이너서클이나 뮬러 특검팀 주변에선 또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뮬러 특검팀의 수사가 자칫 내년 11월 6일 중간선거까지 확대될 수 있고,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과 백악관 참모들이 잠재적 법적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백악관과 자주 접촉하는 한 공화당원은 "물론 그들(백악관)은 걱정하고 있다"며 "'러시아'라는 단어를 입으로 거론하거나, 이메일에 쓰는 사람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그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철저하고 깊이 있게 논의할 것이다. 긴 겨울이 될 거다"라고 경고했다.

뮬러 특검팀은 현재 트럼프 캠프 관계자 최소 9명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와 관련된 러시아 출신 인사나 러시아인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콥 고문 변호사는 그러나 "(뮬러 특검팀이)최근의 폭로까지 과도하게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검팀 수사를 잘 아는 인사들은 깔끔하고 신속한 결론이 나올 것 같지 않다면서, 최근 미 정치사에서 특검들이 보여온 수사 패턴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특검팀 수사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 인사들은 특검팀이 아직도 조사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으며, 트럼프 캠프내 더 많은 인사들이 러시아 정부와 내통했다는 혐의가 입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최악의 경우 오는 2018년 11월6일에 있을 중간선거 때가지 연장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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