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소환 "누 끼쳐 죄송"..최경환 압수수색

2017. 11. 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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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전격 사의를 표명한 전병헌 전 대통령 정무수석이 조금 전 뇌물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현역 국회의원 시절에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 원대 후원금을 받는 과정에서 의원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인데요.

조금 전 들어온 속보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가 보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조금 전 들어온 속보인데, 검찰이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요?

[기사내용]
네 그렇습니다.검찰이 조금 전부터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여의도 국회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 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병기 전 국정원장 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질문)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조금 전 입장을 짧게 표명했다죠?

네, 그렇습니다.

전병헌 전 대통령 정무수석이 조금 전 10시에 이곳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전병헌 전 수석은 우선 "청와대에 누를 끼쳐 송구하고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말문을 열었는데요.

그러면서도 "불법 행위에는 관여한 바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받은 3억 원대 후원금에 대해서는 "천만의 말씀"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질문) "천만의 말씀이다"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검찰이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전병헌 전 수석의 혐의는 어떤 내용입니까?

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전병헌 전 수석의 주된 혐의는 제3자 뇌물수수죄입니다.

쉽게 말하면 전병헌 전 수석이 자신이 협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 후원금을 받는 데 롯데홈쇼핑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인데요.

2015년 7월, e스포츠협회가 3억 원대 후원금을 받을 때 전병헌 전 수석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의원이었습니다.

결국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가 관건인데요.

검찰은 전병헌 전 수석이 후원금을 받는 과정에 개입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오늘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인데요.

전병헌 전 수석은 "불법 행위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검찰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이호영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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