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찰 '국정원 특활비 의혹' 최경환 의원실·자택 압수수색(종합)

2017. 11. 20. 10: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여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에 대해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던 2014년께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여원을 건네받은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 거쳐 조만간 피의자 신분 소환 방침..최 의원은 혐의 부인
최경환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여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검찰이 20일 오전 압수수색하고 있다. jjaeck9@yna.co.kr

압수물 분석 거쳐 조만간 피의자 신분 소환 방침…최 의원은 혐의 부인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여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에 대해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2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최경환 의원실과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수사진은 최 의원실의 각종 내부 문서와 장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자택에서도 보관 자료를 압수했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던 2014년께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여원을 건네받은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검찰은 국정원이 청와대에 특활비를 상납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 의원에게도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이병기 전 원장의 승인을 얻어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았고, 이를 입증할 국정원 회계장부 등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기 전 원장도 2014년 10월께 당시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하겠다는 이 전 실장의 보고를 승인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검찰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특활비 의혹' 최경환 의원실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여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해 20일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jjaeck9@yna.co.kr

이 전 원장은 당시 예산안 심사 등의 과정에서 야권 국회의원들이 국정원 특활비를 문제 삼으며 축소를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을 도울 적임자로 최 의원을 선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정원이 예산 편의를 바라며 예산 편성권을 쥔 정부 책임자에게 일종의 로비 개념으로 특활비를 건넨 만큼 대가성을 지닌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실제로 국정원에서 나간 특활비가 최 의원에게 전달됐는지, 전달받았다면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어 조만간 최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조사에서 최 의원이 국정원 특활비를 전달받아 다른 국회의원들에 대한 로비 등 목적으로 사용한 정황이 포착된다면, 다수의 정치권 인사가 연루된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법조계에서는 조심스레 거론된다.

다만 최 의원 측은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sncwook@yna.co,kr

☞ 전역한 아들 밥 먹이려 420만원 훔친 아버지
☞ " 나 한의사야" 속여 동거 뒤 폭행·누드강요·돈 갈취
☞ 싱글이 반려견 키우면 좋은 '놀랄만한 이유'
☞ 발끈한 트럼프 "감옥살이하게 내버려뒀어야 했는데…"
☞ 팔려가는 새끼들과 뒤쫓는 어미…젖소 가족의 눈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