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우태운, 쇼미→믹스나인..칠전팔기 결실을 보다

입력 2017. 11. 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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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TV북마크] 우태운, 쇼미→믹스나인…칠전팔기 결실을 보다

래퍼 우태운이 JTBC ‘믹스나인’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쇼미더머니'에 이어 '믹스나인'까지 오디션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하며 정체가 무엇이냐는 일부 비판에도 꿋꿋이 내공을 쌓은 결과다.

지난 19일 ‘믹스나인’에서는 각 조원들의 레슨과 등급 재심사, 그리고 첫 번째 순위 발표를 하는 과정이 방송됐다.

우태운은 Mnet 예능프로그램 ‘고등래퍼’에서 함께 심사위원을 맡았던 스윙스로부터 랩 수업을 받게 됐다. 스윙스는 몇몇 참가자들의 랩을 들어보곤 다소 아쉬운 내색을 내비쳤고, 사이에 앉아있는 우태운을 발견했다.

스윙스는 “나랑 ‘고등래퍼’에서 보지 않았냐. 내가 최하민이라는 친구가 랩 할 때 나를 심사했다”고 반가움을 내비쳤으며 “하지만 이제 바뀌었다. 깍듯이 인사해라”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우태운은 스윙스의 평가를 받게 된 것에 대해 조금은 쑥스러워했지만 이내 흠잡을 데 없는 랩 실력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윙스는 만족스러운 웃음과 함께 “우태운이 참가자들 가운데 랩을 잘했다. 재능 있고 자신을 믿는, 자신감이 보기 좋다”며 랩 실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우태운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그동안의 성과를 보여주는 ‘저스트 댄스’ 개인 연습 영상에서 그는 안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B등급에서 C등급으로 하락하게 됐다. 이어 제작진은 ‘데뷔조 선발전’이라는 특별 미션을 준비했다. 이 미션은 각 등급의 연습생들 가운데 9명을 선별해 다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 연습생들은 우왕좌왕하며 9명이 누가 되어야 할지 설전을 펼쳤다.

우태운은 “팀을 위해 양보해야 할 수도, 자진해서 나서야 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아이돌이 춤을 잘 춘다고 다는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춤을 습득하는 능력이 부족했던 것뿐이다. 이 능력을 끌어올리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팀워크를 재정비하는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했다.

우태운의 리더십은 C등급 팀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팀원들은 이전보다 더욱 완벽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여기에 B등급 참가자들 몇몇이 실수를 연발했고, 양현석은 “팀 평가로 따지면 C조가 훨씬 잘했다”고 평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함께 무대를 꾸몄던 우태운은 이전보다 더욱 완벽한 안무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에 양현석은 “우태운은 춤은 안될 거라 생각했는데 하니까 된다. 동생 지코가 ‘믹스나인’ 출연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들었지만, 잃을 걸 생각하면 절대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없다”고 극찬하며 우태운을 B등급으로 승격시켰다.

반전은 계속됐다. 첫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 우태운은 19등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우태운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으나, 모든 연습생들은 그가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을 인정하듯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우태운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믹스나인’은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전국 70여 기획사를 직접 찾아 다니면서 400여 명의 연습생 중 9명을 선발해 새로운 K팝 대표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키는 과정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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