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日 언론 "한국 압도한 일본, 도쿄올림픽 金 조준"

2017. 11. 2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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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한국을 투타에서 압도했다.”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일본은 예선 전승의 기세를 이어 결승전까지 승리로 장식, 이번 대회 초대 우승국이 됐다. 우승 상금은 2천만엔(약 1억 9천만원).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선발투수 다구치 가즈토가 명품 변화구를 앞세워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압도했고, 타선도 초반 득점권 빈타 속에 끊임없이 한국 마운드를 괴롭히며 7득점을 올렸다.

대회 종료 후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일본의 우승을 집중 조명했다. 닛칸스포츠는 “사무라이 재팬이 숙적 한국을 꺾고 초대 챔피언이 됐다”라며 “연장까지 갔던 예선과 달리 결승에선 투타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다구치와 불펜진은 한국을 릴레이로 묶었다”라고 일본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주목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 역시 “젊은 사무라이들이 투타에서 한국을 압도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나바 감독은 3연승으로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그는 관중을 향해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제대로 조준하겠다고 강력하게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APBC는 올해 처음 열린 대회로, 24세 혹은 프로 3년 차 이하라는 자격 제한을 뒀다. 한국, 일본, 대만 세 나라는 향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나설 젊은 선수들을 하나둘씩 테스트하며 미래를 내다봤다.

일본 이나바 감독은 경기 후 “처음 감독을 맡아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선수들에게 도쿄올림픽을 향해서 다시 국가대표로 뛰고 싶은 마음을 갖고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감독으로서 공부를 더 해서 3년 동안 좋은 팀을 꾸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일본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9일 오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진행된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APBC)2017' 한국 vs 일본의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한 뒤 이나바 감독을 헹가래 하고 있다. 사진 = 일본 도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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