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LIVE] '외야 경쟁 합류' 조홍석, "내 이름을 각인 시킬 것"

2017. 11. 2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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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조홍석(27)이 만들 '각인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조홍석은 당장 내년 시즌 1군 외야수 경쟁에 합류해도 될 정도다. 방망이나 수비, 주루 등 모두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나한테 자신이 없었고, 내 자신을 깎아내리면서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다. 그 자신감을 지금은 다시 찾아가고 있다"면서 "이제는 제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 '조홍석'이라는 선수를 각인시켜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며 외야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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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조홍석(27)이 만들 ‘각인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조홍석은 지난 2015시즌 중순, 돌연 군 입대를 결정했다. 군경팀, 공익근무요원이 아닌 현역으로의 입대였다. 신인 시즌이던 2013년, 당차게 1군 무대에 도전했고, 기회도 받았지만 1군의 벽에 가로막혔고, 2014시즌에는 2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러자 그의 선택은 군 입대였다. 군경팀에 도전해볼 수 있었지만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그는 “내가 구단에 간다고 요청했다. 구단은 1년 더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대졸 선수이고 나이도 있었다. 영장이 나왔기에 군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오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이전에 상무에 두 번 떨어졌다. 그렇기에 빨리 군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시작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현역으로 입대했다”고 말하며 현역 입대의 배경을 밝혔다.

현역 시절, 일단 증량과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힘을 키워서 중장거리 타자가 되고 싶었다”는 조홍석이다. 하지만 과도한 증량은 계획에 차질을 빚게 했다. 조홍석은 “힘들어도 일단 살을 일부러 찌웠다. 그런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근육을 늘리고 살을 빼야지 했는데, 살이 잘 빠지지 않아서 90kg까지 나갔다”며 “중장거리를 하고 싶어 몸을 만들었고 군대에서는 체격이 컸다. 그러나 휴가 때 구단에 인사를 하기 위해 나왔는데 선수들을 보니 내가 조그맣게 느껴졌다. 잘못 생각했다. 지금은 10kg정도 뺐는데 10kg정도 더 빼야 한다”고 시행착오의 과정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홍석은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코칭스태프의 인정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조원우 감독은 “조홍석은 당장 내년 시즌 1군 외야수 경쟁에 합류해도 될 정도다. 방망이나 수비, 주루 등 모두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대를 증명하듯 지난 19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3안타 활약을 펼치며 자신을 증명했다.

군 복무 이후 자연스레 생기는 야구 욕심이 조홍석을 조금씩 달라지게 했다. 그는 “군 복무 전에는 야구가 안 되고 하기 싫을 때도 있었는데, 군대를 갔다 오니 욕심이 생겼다”며 “군대 가기 전에는 군대라는 기회가 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기회가 없고 경쟁에서 떨어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야구 열정이 좀 더 생긴다”는 말로 현역 복무가 터닝포인트가 되고 있음을 전했다.

올해 전역 이후 일단 퓨처스리그에서 57경기를 뛰며 타율 2할4푼4리 6홈런 24타점으로 감각을 익혀갔다. 그는 전역 이후 첫 시즌에 대해 “사실 잘 안된 것 같다. 상동에서 운동을 많이 했었다. 감각은 하다보니 돌아왔는데, 확실히 몸이 무거운 느낌이었다”며 “체중 감량을 하고 성적을 떠나서 몸을 만들고 아프지 않는 쪽에 중점을 뒀다”고 전역 이후 첫 시즌을 돌아봤다.

조원우 감독을 비롯한 1군 코칭스태프의 관심에 조홍석도 뿌듯하다. 그러나 경쟁의 길이 먼 것은 알고 있다. 그는 “일단 감사하다. 그러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더 노력을 해야 한다. 지금 함께 마무리캠프 온 선수들은 물론 1군에는 (나)경민이도 있고 빠른 선수들이 많으니 그 선수들과도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을 뚫어내고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1군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야구팬들에게 각인을 시키고 싶은 조홍석이다. 자신감을 찾아가며 1군 무대에 대차게 도전장을 내밀 준비가 되어 있다. 그는 “이전에는 나한테 자신이 없었고, 내 자신을 깎아내리면서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다. 그 자신감을 지금은 다시 찾아가고 있다”면서 “이제는 제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 ‘조홍석’이라는 선수를 각인시켜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며 외야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 준비를 마쳤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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