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과학자 "내년 '규모 7이상 강진' 20회 넘을 수도"

김일중 2017. 11. 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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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내년에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수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빌럼 교수는 이에 대해 "지구는 우리에게 미래에 발생할 강진을 경고하는 5년의 기간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국 자전속도가 4년 전부터 주기적으로 둔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심각한 지진이 발생하는 빈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빌럼 교수는 또 지진이 발생할 곳이 어디인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자전속도에 반응하는 강진의 대부분은 적도 근처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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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과학자들이 내년에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수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가디언은 18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지구의 자전속도 변화가 특히 사람들이 밀집한 열대지방에서 강한 지진활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자전 속도 변화가 매우 작은 것이지만 하루의 길이가 밀리초 단위로 바뀌기만 해도 엄청난 양의 지하에너지가 방출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진과 지구 자전속도의 변화의 연관성은 로저 빌럼 콜로라도대 교수와 레베카 벤딕 몬타나대 교수가 지난 달 미국 지질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빌럼과 벤딕 교수는 1900년대 이래로 발생한 지진 규모 7이상의 지진 기록을 수집했다. 그들은 이 기록을 통해 다른 기간에 비해 현저하게 많은 지진이 발생한 5개 기간을 찾아냈다.

빌럼은 “이 기간 동안 1년에 25~30건의 강진이 발생했다”며 “다른 기간은 평균 15회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강진과 다른 요인들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지구의 자전 속도가 약간 느려진 직후 강진이 증가한 시기가 뒤따른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지난 세기 반에 걸쳐 자전속도가 느려지는 5년 정도의 기간이 수차례 있었음을 발견했으며 이 기간 직후에는 강진이 증가한 기간이 이어졌다.

빌럼 교수는 이에 대해 “지구는 우리에게 미래에 발생할 강진을 경고하는 5년의 기간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국 자전속도가 4년 전부터 주기적으로 둔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심각한 지진이 발생하는 빈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올해 6건의 심각한 지진을 겪었다”며 “2018년부터는 1년에 20회의 강진을 쉽게 겪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빌럼 교수는 또 지진이 발생할 곳이 어디인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자전속도에 반응하는 강진의 대부분은 적도 근처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는 현재 10억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김일중 (nurijig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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