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피해 H5N6형 AI 또 발생..평창올림픽 앞두고 초비상

2017. 11. 19. 22: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북 고창에서 올겨울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H5N8형 AI까지 동시에 터지면서 3천800만 마리에 육박하는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되는 등 사상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초동방역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동방역이 확산·저지 관건..당국 "총력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정빛나 기자 = 지난해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북 고창에서 올겨울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고창군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알려진 H5N6형으로, 1년 전 전국에 창궐한 것과 같은 유형이다.

해당 바이러스는 특히 닭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의 경우 11월 18일 전남 해남 산란계 농가와 충북 음성의 오리 사육농가에서 첫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순식간에 전국으로 확산했다.

여기에 H5N8형 AI까지 동시에 터지면서 3천800만 마리에 육박하는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되는 등 사상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정치적인 이슈로 인한 콘트롤타워 부재로 초동방역에 실패해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다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또 대규모 살처분으로 인해 계란 부족 사태가 벌어지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으며, 여전히 양계산업은 정상화되지 못한 상태다.

AI 바이러스는 겨울을 나기 위해 한반도를 찾아오는 철새가 퍼뜨리는 경우가 많다.

AI 상시 발생국인 중국 등지에서 활동하던 철새가 한반도로 이동하면서 AI가 유입되고 있다.

AI 바이러스는 저온에서 활성화되기 때문에 날씨가 쌀쌀해지면 그만큼 확산 위험이 커진다.

AI는 국내에서 2003년 최초로 발생했으며, 2014년부터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주로 겨울철인 11∼12월에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해 토착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08년과 2014년, 2015년에는 봄과 가을에도 AI가 발생했다. 올해도 초여름인 6월에 AI가 발생했다.

발언하는 김영록 장관 (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열린 AI 방역 관련 관계부처 및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김영록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2017.11.19 cityboy@yna.co.kr

이번 겨울은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AI가 창궐하면 유무형의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초동방역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철새가 옮기는 AI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방어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언제 방역망이 뚫릴지 불안한 현실이다.

특히 이번에 AI가 처음 발생한 고창의 경우 철새 수십만 마리가 겨울을 나는 동림저수지가 있어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가금 사육 농가 등에서는 하천, 습지, 논 등 야생조류 출몰 지역의 출입을 제한하고 부득이한 경우 신발·의복을 반드시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20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에서 AI 발생상황 및 조치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shine@yna.co.kr

☞ 배기성, 12살연하 신부와 결혼…"책임감 있는 가장 되겠다"
☞ "우리 애는 대피소 못가요?"…반려동물 지진대책 요구 잇따라
☞ '황당한 경찰' 조폭전담 경찰간부가 조폭두목과 계모임
☞ 계모에 몹쓸짓 한 의붓아들…그 아들 위해 탄원서 낸 모정
☞ [현장영상] 한라산에 첫눈… '서리꽃' 활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