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국회' 뇌관 된 홍종학..이번 주 여야 대립 분수령

조태현 2017. 11. 1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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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산 국회가 중반에 접어들고 있지만 검찰의 적폐청산 수사 등을 놓고 여야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마감일이 내일로 다가오면서, 여야 공방은 이번 주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다시 요청한 시한은 내일입니다.

하지만 지난 13일 채택이 불발된 뒤 여야는 논의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고서 채택 여부를 떠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을 잡지도 못하는 건 여야의 명확한 입장 차이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홍 후보자의 증여 문제 등 각종 의혹이 충분히 해명됐고,

역량과 자질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4일) : 인사청문회를 정치 공세의 장으로 변질시켰고, 청문보고서 채택마저 거부함으로써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를 무력화시켰습니다. 정말 유감입니다.]

반면 야당, 특히 자유한국당은 상황이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며, 홍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7일) : (문재인 대통령이) 버티기 정치와 오기 정치를 한다면 과연 국회 운영과 나라 운영이 제대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답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보고서 채택 불발 뒤 호남 민심까지 언급한 더불어민주당의 맹공에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상태라, 보고서 채택에 협조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지난 15일) : 청와대는 인사 실패와 협치 부족의 책임을 국민의당에 떠넘길 것이 아니라 홍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야당에 인사 협치를 구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이 때문에 결국 청와대가 보고서 재송부 요청 마감 기한이 지난 뒤,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문제는 임명 이후입니다.

이미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첫 예산 국회에서 여야가 적폐 청산 움직임 등을 두고 사사건건 맞서는 상태.

여기에 야당이 반대하는 홍종학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정국은 당분간 해법을 찾기 어려운 대치 국면으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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