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일본 이나바 감독 "한국전 끝내기부터 하나가 됐다" (일문일답)

2017. 11. 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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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하나가 됐다.”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예선 전승의 기세를 이어 결승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이번 대회 초대 우승국이 됐다.

선발투수 다구치 가즈토의 위력투가 빛났다. 다구치는 명품 변화구를 앞세워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도 초반 득점권 빈타 속에 끊임없이 한국 마운드를 괴롭히며 7득점의 성과를 냈다. 5타점을 합작한 도노사키 슈타와 니시카와 료마가 빛났다.

다음은 이나바 감독과의 일문일답.

-총평.

“첫 번째 경기서 혈투를 펼쳤다. 한국에는 좋은 투수, 타자가 많다. 어떤 식으로 공략할까 고민을 했는데 다구치가 아주 훌륭한 투구를 펼쳤다. 좋은 흐름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

-다구치의 투구를 평가하자면.

“올해의 집대성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무엇을 얻었나.

“대회는 선수 선발부터 시작된다. 타자는 능력, 포지션, 투수의 경우에는 선발-계투 역할 분담을 확실하게 했다. 매 선수가 자기가 해야할 부분을 확실하게 해줬다. 그 부분이 가장 컸다. 한국과의 첫 경기 끝내기승리를 했는데 그 때 선수들이 하나로 뭉친 게 오늘 경기까지 이어졌다.”

-전임 감독으로서 첫 대회였는데.

“투수 교체, 작전 면에서 아직까지 공부가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 선수들이 이를 잘 커버해줘 감사하다.”

-앞으로 팀을 어떻게 꾸려나갈 생각인가.

“대표팀 소집 기간은 한정돼 있다. 감독으로서 공부를 더 해서 3년 동안 좋은 팀을 꾸릴 수 있도록 하겠다.”

-작전에 대해 힘들다고 했는데.

"1점을 따고 싶어 4회 1, 3루 카이 타석에서 번트를 지시했는데 실패했다. 1점이 절실할 때 쓰는 작전들에 대한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2년 전 한국에게 당한 프리미어12 패배를 설욕했는데.

"지금도 프리미어12를 잘 기억하고 있다. 오늘은 어떻게 해서든 점수를 내려 했다. 투수도 마찬가지였다. 마지막까지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다."

-처음에는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 일단 이기는 것을 중점으로 했다. 그래서 마음을 바꿨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강조했던 가치는.

"계속 이야기한 건 단결력이었다. 마음을 다잡고 경기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미야자키 합숙부터 어제까지 경기 내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와 안 좋은 선수를 잘 파악했다. 거기에 맞춰 결승전 라인업도 정했다. 오늘 미팅에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내가 처음 감독을 맡아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또한 도쿄올림픽을 향해서 다시 국가대표로 뛰고 싶은 마음을 갖고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 사진 = 일본 도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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