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국 회복 한달만에 '고병원성 AI' 또 발생..자정부터 이동중지명령 발동(종합)

박종오 2017. 11. 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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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오리를 도축·출하하는 과정에서 검출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높은 고병원성으로 19일 확진됐다.

농식품부는 AI 긴급 행동 지침에 따라 20일 0시부터 21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모든 가금류 종사자와 차량 등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전국 가금 농가 및 축산 관련 시설 일제 소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동 중지 대상은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약 12만 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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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요원이 18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전북 고창군 오리 농가 일대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18일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오리를 도축·출하하는 과정에서 검출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높은 고병원성으로 19일 확진됐다. 한국은 지난달 13일 11개월 만에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가 불과 한 달여 만에 다시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농장에서 기르는 오리 1만 230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AI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높였다.

농식품부는 AI 긴급 행동 지침에 따라 20일 0시부터 21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모든 가금류 종사자와 차량 등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전국 가금 농가 및 축산 관련 시설 일제 소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동 중지 대상은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약 12만 개소다. 농장 7만 6000개소, 가금류 도축장 67개소, 사료 공장 288개소, 축산 관련 차량 4만 9000대 등이다.

AI 발생 지역인 전북 고창군의 경우 모든 가금류 사육 농장과 종사자에게 7일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발생 지역과 인근 주요 도로에 설치한 통제 초소는 전국 주요 도로에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동 중지 기간 중 16개 반 32명으로 이뤄진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농가와 축산 관련 시설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사항을 적발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을 조처할 계획이다.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과할 수 있다.

정부는 농식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AI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시·도지사가 본부장을 맡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또 20일 오전에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긴급 AI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발생 상황과 정부 대책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종오 (pjo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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