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도난 막아라..'집안 배달' 아마존 전용키 논란

이주훈 2017. 11. 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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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다음 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까지 연말 쇼핑 시즌은 택배도둑들이 활개를 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 최대 쇼핑몰 아마존이 도둑을 막는 보안장치를 마련했다는데, 안전성 논란이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잔뜩 멋을 부리고 손님처럼 방문하는 여성.

집앞을 살피더니 문앞에 놓인 택배상자를 집어갑니다.

주인에게 들킨 택배도둑은 상자를 내던진 채 차를 타고 도망갑니다.

인터넷쇼핑이 늘면서 택배상자를 노리는 도둑들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곧 다가올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가 도둑들에겐 대목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선 매년 1천100만 개의 택배상자가 도난을 당합니다.

[아마존 광고] "이제 여기까지 배달해드리는 걸 아시나요."

배달원이 외출 중인 주인에게 스마트폰으로 연락합니다.

집주인이 비밀번호를 전송하면 배달원은 문을 열고 물건을 놓고 나옵니다.

아마존이 미국 내 37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아마존 키'라는 배달보안장치인데 비밀번호는 단 한 번만 열리는 일회용 번호이고 배달과정은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전송됩니다.

[피터 라슨/아마존 부사장] "고객들도 택배가 안전한 장소에 배달되는 걸 좋아하게 될 겁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전자키는 해킹이 가능해 소포를 지키려다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릭 데크먼/아마존 고객] "남이 제 집안을 들여다보는 걸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전용키를 설치하려면 30만 원 정도 돈이 드는 데다 낯선 이를 집안에 들이는 건 여전히 거부감이 큰 상황에서 고객의 집으로 더 깊이 들어가려는 아마존의 시도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이주훈기자 (jun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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