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벌써 찾아온 동장군..꽁꽁 싸맨 옷깃
[앵커] 휴일은 오늘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한겨울 추위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일터의 상인들도, 놀이동산의 나들이객들도 중무장하고 동장군에 맞섰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한파에 상인들은 털모자와 장갑으로 온몸을 꽁꽁 싸맸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을 데우고, 칼바람을 피해 난로 옆에 도란도란 모였습니다.
[임희윤 / 시장 상인 : 다른 때보다는 더 두껍게 입고 나왔죠. 추우니까. 어제 오후부터 (난로도) 피우기 시작했어요.]
싱싱한 제철 별미를 먹는 것도, 추위를 이기는 비결입니다.
[김종녀 / 시장 상인 : 이웃이니까 같이 모여서 불도 쬐고, (해산물을) 구워 먹기도 하고 그러죠. 맛도 즐기고.]
동장군의 기승에, 나들이객들은 따뜻한 실내로 모였습니다.
공연도 보고, 놀이기구도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추위와 정면승부를 펼치는 '열혈 남녀'도 있습니다.
열정으로 강추위를 이겨내려는 사람들로 놀이기구 앞에는 이렇게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외투는 필수품,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도 연인, 친구와 함께라면 거뜬합니다.
[조수빈 / 경기도 부천시 중동 : 날씨가 되게 추운데, 넷이 같이 놀려고 어제 두꺼운 옷도 사고 같이 나왔어요. 정말 재밌었어요.]
[김동선, 김현진 / 강원도 춘천시 : 추울까 봐 걱정했었는데, 막상 놀이기구 타보니까 추위 영향 없이 그냥 재미있게 탔던 것 같아요.]
세상이 움츠린 사이, 건강한 겨울나기를 선언한 '운동 족'도 눈에 띄었습니다.
[황성옥 / 서울 송파동 : 집에만 있으면 몸이 찌뿌듯하잖아요. 한 바퀴 돌고 들어가면 몸이 개운해요.]
동장군의 심술에도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추위를 이겨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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