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난 '평창롱패딩' 언제 어디서 다시 살 수 있나?

노정연 기자 2017. 11. 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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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롯데백화점이 지난 10월 30일 출시한 평창올림픽 기념 한정 롱다운 밴치파카. 롯데백화점 제공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올림픽조직위원회가 한정출시한 ‘평창 롱패딩’ 1차 판매분이 지난 주말 ‘완판’되면서 나머지 제품은 언제, 어디서 판매될지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직위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판매를 대행하는 롯데백화점측은 이번주안에 백화점 오프매장을 중심으로 7000여장의 재고분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9일 “1차로 준비한 2만 3000여장 물량이 모두 팔려 재입고 시기와 판매처를 묻는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오는 22일쯤부터 남은 수량을 재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은 정확히 22일 재판매가 개시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백화점은 당초 22일부터 전국 26개 백화점 매장 ‘평창 올림픽 공식 스토어’에서 판매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1차분 판매장에 구매 인원이 대거 몰리면서 안전사고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일정을 재조정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30일 공식출시된 평창 롱패딩 점퍼는 현재까지 3만장 한정 수량중 2만 3000장이 판매됐다. 특히 1차 물량 품절 후 오프라인 매장 2차 입고가 예정된 지난 주말 소공동 롯데백화점 9층 평창 올림픽 공식 스토어에는 이른 아침부터 평창 롱패딩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혼란이 빚어졌다.

일부 매장에선 사람들이 뒤엉키는 무질서한 모습이 연출됐고, 몸싸움과 다툼이 벌어지며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측은 지난 18일 하루에만 약 1000여명이 평창 롱패딩을 사기 위해 매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인 ‘평창 롱패딩’은 시중에 팔리는 거위 털 패딩에 비해 반값이라는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거위털 충전재(솜털 80%, 깃털 20%)를 이용한 ‘구스다운’ 제품으로 타 브랜드에서 출시한 롱패딩의 가격이 최소 30만원을 호가하는데 반해 14만9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여기에 최근 트렌드인 ‘벤치파카’ 디자인을 적용한 것과 평창동계올림픽 한정제품이라는 희소성이 소장가치를 높이며 구매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처인 롯데백화점측은 기존 물량 완판 후 추가 생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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