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철성 경찰청장, 사의 표명.."새 술은 새 부대에"

조기호 기자 2017. 11. 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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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이철성 경찰청장이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조기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건 이번 달 초입니다.

지난 8일 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길에 오르기 전에 이 청장이 대통령을 예방해 청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이 정년인 내년 6월 말까지 일곱 달 가량 남긴 시점입니다.

정확한 사의 배경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 청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맞다"며, 청장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핵심 측근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오는 27~28일 사이 예정된 경찰 고위급 인사에서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이 청장이 직접 사의 의사를 밝힌 만큼 뜻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포항 지진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사의가 반려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후임 청장 후보로는 김정훈 서울경찰청장과 이주민 인천경찰청장, 조현배 부산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조기호 기자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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