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고공행진' 수입맥주, 국산맨주·와인 제쳤다

장유진 입력 2017. 11. 18. 20:25 수정 2017. 11. 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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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수입 맥주 많이들 찾으시죠?

대형마트에서 수입 맥주의 매출이 올해 처음으로 국산 맥주와 와인을 앞지를 정도로 인기가 뜨겁습니다.

장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형마트의 수입 맥주 코너입니다.

익숙한 일본 맥주부터 생소한 벨기에 맥주까지.

5백 가지 종류가 넘는 수입 맥주는 대형카트를 가득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해졌습니다.

[이혜미/소비자] "고르는 재미도 있고, 예전에는 한 종류의 맥주만 계속 먹었는데 이제는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어서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수입 맥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형마트 매출은 올해 처음 국산맥주와 와인 등을 제치고 주류 매출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박정현/대형마트 관계자] "(수입 맥주가) 2015년 250여 종이었는데, 올 들어 5백여 종으로 두 배 증가하였고, 그러면서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이 편의점도 올해 수입 맥주 매출이 지난해보다 90%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수입 맥주의 매출 비중은 3년 전 23%로 국산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지만, 올해는 절반을 넘으며 국산맥주를 앞질렀습니다.

특히 수입 맥주 4캔을 1만 원에 살 수 있는 마케팅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2·30대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구종/편의점 관계자] "기존에 한두 캔씩 구매하던 고객이 4캔 이상 구입하고 편맥(편의점 맥주)이나 혼술족 등 유행어가 생기면서…."

이제는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도 수입 맥주를 메뉴에 추가하는 경우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면 국산업체 하이트진로는 최근 낮은 가동률 등을 이유로 공장 한 곳의 매각을 추진하는 등 국산맥주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장유진기자 (jjangjja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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