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대피소는 어디?..표지판 없어 유명무실
[뉴스리뷰]
[앵커]
이제 지진은 더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지진이 나면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알고 계시나요?
서울에만 2천200개가 있다는데 표지판 조차 제대로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다른 자연재해와 달리 예고 없이 한순간에 들이닥치는 지진.
건물이 크게 흔들려 생사를 다투는 상황에서 짧은 시간 내에 지진 대피소로 달려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지진이 난 포항시 역시 학교 운동장과 공터 등 옥외 지진 대피소가 415곳이나 있었지만 이곳을 이용했던 시민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강진 이후 여진 등이 계속될 경우를 대비해 평소 지진대피소 위치 등 관련 정보를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학교 운동장 등 지진 옥외대피소로 지정된 지역은 출입구에 '지진 옥외대피소'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야 합니다.
멀리서도 볼 수 있어야 하며 야간식별도 가능해야 합니다.
하지만 서울의 2천200개 지진대피소 중 안내 표지판이 설치된 곳은 절반에 불과합니다.
대피소 수용인원도 인구 대비 부족한 실정입니다.
대피소 2천200곳의 수용인원은 약 417만 명으로, 서울 인구의 40% 수준에 불과합니다.
지진이 나면 옥외대피소에 모였다 이후 실내구호소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1차 탈출구인 옥외대피소에 대한 홍보가 시급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 연합뉴스TV 네이버 채널 구독 ▶ 생방송 시청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대 교수들 사직 초읽기…주 1회 휴진도 본격 시동
- 사람들 물고 초등학교 들어간 '풍산개'…견주 입건 검토
- 돌풍·벼락 동반 요란한 봄비…내륙 싸락우박 주의
- '기후위기 대응 부실' 헌법소원 시작…아기도 청구인
- 규제 풀어 공공선박 건조에 숨통…조선업계 활력 기대
- 오르는 철거 비용에 소송전까지…가게 자영업자 '울상'
- 다연장로켓 천무, 폴란드에 2조원 규모 추가 수출될 듯
- '잔고 위조' 윤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다음달 재심사
- '세월호 특조위 방해' 이병기 등 9명 2심도 무죄…"범죄 증명 없어"
- 화웨이 이어 이번엔 틱톡…거칠어지는 미·중 기술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