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오리농가서 AI 검출..1만2천마리 살처분
[앵커]
전북 고창의 오리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야생이 아닌 농가에서 AI 바이러스가 나온 건 올 겨울들어 처음인데요.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키우던 오리 1만2천여마리를 모두 살처분하는 등 긴급방역에 나섰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고창의 오리농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AI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대기업 계열인 이 농가는 식용오리 1만2천여마리를 키우는 곳으로, 오리를 출하하기 전 검사를 받다가 AI 바이러스를 발견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야생 분변 등에서 AI 바이러스가 나온 적은 있어도 농가에서 발견된 건 올 겨울 들어 처음입니다.
방역당국은 곧바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비상태세에 들어갔습니다.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오리에서는 H5형이 발견되면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살처분에 들어가도록 조치했고…"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농장 반경 500m 지역에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을 지나는 차량은 모두 소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이 농장 반경 500m 안에 다른 농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AI 바이러스가 확산할 우려가 있는 만큼 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 방문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농장에서 나온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오는 21일쯤 나올 예정입니다.
한편, 작년 11월 전남 해남의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4개월 넘게 3천787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되는 사상 최악의 피해를 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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