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사임 발표' 레바논 총리, 프랑스 도착.."내주 레바논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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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총리실은 사드 알 하리리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부인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레바논과 사우디의 이중국적자인 하리리 총리는 지난 4일 사우디 방문 중 전격사임을 발표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하리리 총리 사퇴 발표에 대해 사우디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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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과 오찬에 부인과 장남 참석 예정
레바논 총리 "사우디 감금설 사실 아냐"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레바논 총리실은 사드 알 하리리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부인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하리리 총리는 파리에 도착한 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오는 22일에 있을 레바논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루트로 돌아갈 것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총리실은 성명에서 하리리 총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찬에는 부인과 장남도 참석한다. 사우디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차남은 사우디에 남았다고 레바논 현지 언론이 전했다. 장남은 영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하리리 총리는 17일 자신이 사우디에 체류했던 이유는 중동지역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면서 감금설을 일축했다.
하리리 총리는 트위터에 사우디 체류 이유와 관련해 "레바논의 미래와 아랍 이웃국가들과의 관계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우디 체류, 레바논 출국, 가족과 관련된 다른 정보들은 모두 소문일 뿐"이라고 했다.
하리리 총리는 이번달 초 이란의 내정 간섭과 자신을 노리는 암살 위험을 토로하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런 다음 그는 계속 사우디에 체류했다. 이를 두고 사우디가 그를 감금했다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레바논과 사우디의 이중국적자인 하리리 총리는 지난 4일 사우디 방문 중 전격사임을 발표했다. 12일에는 TV인터뷰에서 자신의 의지로 퇴임을 결심했다면서도 격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사우디가 하리리 총리를 사실상 억류하고 퇴임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하리리 총리 사퇴 발표에 대해 사우디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아운 대통령은 하리리 총리가 레바논에 복귀할 것을 기다리며 아직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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