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환구시보 "쑹타오 마술사 아냐..북핵 해결 기대 말라"

정이나 기자 2017. 11. 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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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북한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에게 국제사회가 과도한 기대를 거는 것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7일 '핵문제의 운명을 결정짓는 건 미국과 북한이다'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북한에 특사와 대표단을 파견한다. 중대한 움직임이다'라고 밝힐 정도로 쑹 부장의 방북은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며 "그러나 북핵을 둘러싼 교착상태가 해결될 수 있는지는 미국과 북한에 달려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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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위기 해결 열쇠는 북한과 미국이 갖고 있다"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외교담당 부위원장(왼쪽)을 만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중국은 북한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에게 국제사회가 과도한 기대를 거는 것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7일 '핵문제의 운명을 결정짓는 건 미국과 북한이다'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북한에 특사와 대표단을 파견한다. 중대한 움직임이다'라고 밝힐 정도로 쑹 부장의 방북은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며 "그러나 북핵을 둘러싼 교착상태가 해결될 수 있는지는 미국과 북한에 달려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환구시보는 쑹 부장의 방북 목적이 지난달 개최된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내용을 논의하기 위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이번 방문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기대를 반영하지만 중국과 북한의 관계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도가 항상 객관적이고 정확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핵문제에 있어 중국과 북한 간에 이견이 있고 이에 따라 상호간 신뢰도 약화됐다. 고위급 교류도 크게 줄었다"며 "중국은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도울 수 있는 주요 당사자긴 하지만 결정적인 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또 9월15일 이후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16일 "북한이 핵실험과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면 북미간 대화가 가능하다"고 한 발언 역시 미국의 대북 발언 수위가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쑹 부장은 마술사가 아니다"라며 "한반도 상황을 완화하는 열쇠는 미국과 북한의 손에 있다. 양 측이 자기만의 논리를 고집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가기를 거부한다면, 쑹 부장이 대화의 문을 연다 해도 언제든 닫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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