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 2차 양산분 불투명.. 변속기 내구성 문제가 핵심

문형철 2017. 11. 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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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육군 기계화 전력의 핵심이 될 국산 흑표(K2) 전차의 양산에 뿌연 연막이 꼈다.

이후, 2차 양산 사업에서는 국산 파워팩 장착이 추진돼 왔지만 지난해 1월부터 실시해온 변속기 내구성 시험에서 여섯차례나 문제가 발견됐다.

방사청은 2차로 양산될 K2 전차에는 국산 변속기의 성능 미달에 대비해, 변속기는 외국산을 쓰고 엔진은 국산으로 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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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과 파워팩 업체간 명확한 입장차 보여

방사청과 파워팩 업체간 명확한 입장차 보여

육군 20사단 소속 K2전차가 사격훈련 중이다. /사진=육군

우리 육군 기계화 전력의 핵심이 될 국산 흑표(K2) 전차의 양산에 뿌연 연막이 꼈다.

18일 군의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주재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K2 전차 2차의 차질 없는 양산을 위한 다양한 의견만 나왔을 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K2 전차는 이미 전차의 심장에 해당되는 파워팩(엔진과 변속기)의 국산화 문제로, 1차 양산분은 독일제 파워팩을 탑재해 2014년부터 배치 운용해왔다.

이후, 2차 양산 사업에서는 국산 파워팩 장착이 추진돼 왔지만 지난해 1월부터 실시해온 변속기 내구성 시험에서 여섯차례나 문제가 발견됐다. 때문에 이번 방추위에서도 변속기의 내구성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과 이에 반대하는 주장이 맞서 논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파워팩은 2차 양산 최초 생산품 검사 과정에서는 변속기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파워팩을 개발 중인 국내 방산업체는 군 당국이 국산 변속기에 대해 설정한 내구성 기준이 외국산 변속기보다 까다로워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은 변속기의 내구성 기준에 대해서는 업체도 합의한 것으로, 이제 와서 변경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방사청은 동일한 내구성 기준을 적용해 내구성시험을 재추진 중이지만, 업체가 반대하고 있어 성사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방사청은 2차로 양산될 K2 전차에는 국산 변속기의 성능 미달에 대비해, 변속기는 외국산을 쓰고 엔진은 국산으로 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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