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히어로] '결정적 한 방' 이정협, 전체 흐름을 좌우하다

정형근 기자 입력 2017. 11. 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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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의 골이 터지는 순간.

부산 이승엽 감독대행은 경기 전 이정협의 훈련 자세를 높게 평가했다.

한지호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이정협이 연이어 슈팅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정협의 골은 전체 흐름을 좌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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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정형근 기자] 이정협의 골이 터지는 순간. 경기의 전체 흐름은 바뀌었다. 이정협은 결정적인 ‘한 방’으로 부산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부산 아이파크는 1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챌린지 플레이오프 아산 무궁화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정협이가 대표팀에 다녀온 이후 표정이 밝아졌다. 원래 성실한 선수이지만 더 열심히 훈련을 했다.”

부산 이승엽 감독대행은 경기 전 이정협의 훈련 자세를 높게 평가했다. 이정협은 아산전에 자신이 있었다. 부산이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2무로 앞섰고 자신도 ‘골 맛’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정협은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아산은 이정협의 저돌적인 플레이에 애를 먹었다. 이정협은 순간적으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렸고 연계 플레이도 돋보였다.

이정협은 전반 33분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부산은 중원에서 아산의 전진 패스를 차단했다. 부산은 이정협은 문전으로 달려든 한지호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한지호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이정협이 연이어 슈팅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정협의 골은 전체 흐름을 좌우했다. 승강 PO에 진출하기 위해 2골이 필요한 아산은 마음이 급해졌다. 아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현과 한의권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지만 부산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고 오히려 2골을 더 내줬다.

이정협은 후반 24분 교체됐다. 부산 팬들은 “이정협”을 외쳤고 이정협은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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