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POINT] 김병오 부상-여름 퇴장, 악재 겹친 상주의 불운한 결말

임재원 기자 입력 2017. 11. 18. 16:52 수정 2018. 8. 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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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오의 '부상', 여름의 '퇴장'.

상주는 간절함으로 무장했지만 불운은 막지 못했다.

고형진 주심은 여름에게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고, 상주는 수적 열세에 놓인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그러나 김병오의 부상과 여름의 퇴장이라는 변수 속에 원치 않던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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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임재원 기자= 김병오의 '부상', 여름의 '퇴장'. 상주는 간절함으로 무장했지만 불운은 막지 못했다.

상주 상무는 18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2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 패배로 상주는 11위가 확정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의 운명을 결정 짓게 됐다.

상주는 가장 불리한 위치에서 마지막 경기에 임했다. 37라운드까지 8승 11무 18패 승점 35점에 그치며 11위에 위치했다. 인천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태완 감독도 사전 인터뷰를 통해 클래식 잔류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김태완 감독은 "현재 마음가짐과 집중력은 최고다. 아마 간절함으로만 따지면 우리가 더 위에 있을 것이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염두에 두지 않고 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선발 라인업에서도 상주의 총력전이 그대로 나타났다. 그동안 교체 카드로 써오던 김병오를 과감하게 선발로 투입했다. 인천으로 수비적인 자세로 나올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힘이 좋은 김병오와 주민규를 동시에 투입하며 수비진을 무너트리겠다는 계산이었다.

예상대로 상주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6분 홍철의 얼리크로스가 김병오에게 정확히 흘렀지만, 김병오의 터치 실수로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 전반 13분에는 역시 홍철의 크로스를 김병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진형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두 차례 모두 김태완 감독의 의도와 부합하는 공격 패턴이었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던 상주에 갑작스런 불운이 찾아왔다. 전반 30분 김병오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것이다. 김병오는 하창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옆구리에 고통을 호소했다. 부상 당한 이후에도 김병오는 경기에 나섰지만 결국 통증이 계속되면서 신진호와 교체를 하고 말았다.

상주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퇴장 선수까지 발생했다. 전반 45분 여름이 한석종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깊은 태클이 들어가고 말았다. 고형진 주심은 여름에게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고, 상주는 수적 열세에 놓인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전 여름의 공백은 그대로 드러났다.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상주의 총공세가 날카로움을 잃었다. 특히 중원에서 공격 전개를 도맡던 여름이 빠지면서 패스의 세밀함이 살아나지 나지 못하면서 인천에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문선민과 김도혁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상주는 인천을 또다시 넘어서지 못했다.

간절함으로 무장했고, 실제로 경기를 주도하던 상주였다. 그러나 김병오의 부상과 여름의 퇴장이라는 변수 속에 원치 않던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사진=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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