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지시로 상납" 이병호 前 국정원장 내일 재소환

김태민 2017. 11. 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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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뇌물 상납 혐의를 받는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 가운데 유일하게 구속을 피한 이병호 전 원장이 내일 검찰에 재소환됩니다.

이 전 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자금 상납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내놨는데 재조사를 통해 그 경위가 더 자세히 드러날 전망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정원장이었던 이병호 전 원장이 또 한 번 검찰 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어제 새벽 구속 영장이 기각돼, 풀려난 지 겨우 이틀만입니다.

이 전 원장은 전임인 남재준, 이병기 전 국정원장과 달리, 3명 가운데 유일하게 구속을 피해 그 배경에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 전 원장 재임 당시 상납한 액수가 26억 원에 달해 가장 많았고 청와대에서 벌인 총선여론조사 비용 5억 원을 대납한 혐의까지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전 원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과정에서 국정원 돈을 상납한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접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이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의 요구가 있었다고만 답한 기존 진술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내용으로 해석됩니다.

결국, 다른 두 원장과 달리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자금 요구의 당사자로 처음 언급한 점이 그 운명을 가른 이유로 꼽혔습니다.

새로운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이 전 원장을 다시 한 번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요구를 했는지, 또 그 돈의 사용처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구속을 피한 이 전 원장이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추가 정황을 털어놓을 경우, 수사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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