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에 협치 메신저까지..문 대통령 인사 고민 가중
[앵커]
출범 6개월을 넘긴 문재인 정부.
높은 지지율 속에서도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인사는 끝나지 않는 고민거리입니다.
홍종학 후보자 인준 지연으로 아직 1기 내각 구성을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 협치의 창구인 정무수석 공백까지 맞물리며 고민이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병헌 정무수석의 낙마에 청와대 분위기는 무겁게 내려 앉았습니다.
무엇보다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과 개혁법안 처리를 앞두고 국회와의 소통이 한층 중요해진 상황에서 메신저 자리가 공석이 된 것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당분간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대행체제로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지만 무게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정무수석의 공백은 지연되고 있는 내각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김대중 정부 1기 내각 구성 완료에 걸린 175일을 훌쩍 넘기며 최장 조각 기록을 갈아치운 상황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는 월요일을 보고서 재송부 시한으로 제시한 상태인데, 끝내 채택이 안된다면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 경우 여야 관계가 경색돼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표결 등으로 불똥이 튈 수 있습니다.
다음달 1일로 임기가 끝나는 황찬현 감사원장 후임 인선도 당면 과제입니다.
국회 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서둘러 낙점을 해야하지만 자리의 성격상 요구되는 특히 높은 검증기준과 본인 고사 등의 이유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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