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 "위안부 소재 그림·공연활동 계속하겠다"

김평석 기자 2017. 11. 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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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소재로 한 그림과 공연활동을 해 나가겠다."

18일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개관한 위안부 피해자 유품전시관·추모기록관에서 개관 기념 기획전시를 하고 있는 팝핀현준은 할머니들을 소재로 한 그림 작품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팝핀현준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분을 그린 그림을 선보인 이번 기획전시는 내년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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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관한 위안부 피해자 유품전시관서 특별전 개최
18일 개관한 위안부 피해자 유품전시관에서 개관 기념 기획전시를 하고 있는 팝핀현준이 자신이 그린 그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팝핀현준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분을 그림으로 그렸다. 전시회는 내년까지 6개월 이상 열릴 예정이다. . © News1 김평석 기자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앞으로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소재로 한 그림과 공연활동을 해 나가겠다.”

18일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개관한 위안부 피해자 유품전시관·추모기록관에서 개관 기념 기획전시를 하고 있는 팝핀현준은 할머니들을 소재로 한 그림 작품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팝핀현준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분을 그린 그림을 선보인 이번 기획전시는 내년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계속될 예정이다.

그는 지난 8월부터 할머니들을 그렸고 비행기에서도 작업을 해야 할 정도로 빠듯한 공연일정에 쫓기면서도 그림을 완성해 이날 전시회에 내놓았다.

그는 “예전부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하지만 영화 ‘귀향’을 통해 할머니들의 삶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고 그들의 삶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들을 만나 뵙게 되면서 돌아가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시간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작지만 마음으로 만든 작품으로 할머니들을 기록하고 싶었다”고 제작 동기를 설명했다.

팝핀현준은 국악인인 부인 박애리와 함께 하는 공연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2000년부터 그라피티(graffiti) 예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라피티는 전철이나 건축물의 벽면, 교각 등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이다.

현재 태국에서 한 미술관 초청으로 8×16m 크기의 대형 그라피티 작품 6점을 전시하고 있다.

부인과 함께 내년 전국 투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춤과 함께 하는 전시, 살풀이, 그라피티 등을 통해 할머니들을 소재로 한 작품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가 18일 개관한 위안부 피해자 유품전시관에서 나눔의 집이 선물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제작한 다이어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김평석 기자

팝핀현준이 기획전시를 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유품전시관과 추모기록관 건립에는 정부와 경기도 지원금, 후원금 등 23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유품전시관에는 피해자들이 2차세계대전을 전후해 겪은 인권유린의 삶을 직접 그린 그림과 1990년 사회운동이 시작된 이후 인권회복과정에서 피해자들이 사용한 자료와 유품이 전시돼 있다.

자료와 유품은 고(故) 문필기·황금주·배봉기·김군자 등 생전에 나눔의 집에 거주하던 할머니 17분과 관련된 것들이다.

또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 20여점도 걸려있다. 나눔의 집은 보유하고 있는 할머니들의 원본 그림 370여점을 순차적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추모기록관은 사회적 차별과 냉대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자기고백을 통해 일본의 전쟁범죄를 고발한 용기 있는 국내외 피해자들의 명단과 사진, 핸드프린팅 등 ‘기록’으로 채워져 있다.

이곳에는 한국인 97명과 외국인 22명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05명의 사진과 한국인 242명, 외국인 38명 등 피해자 280명의 명단이 벽면 가득 전시돼 있다.

ad20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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