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과천·성남, 연말까지 4천800가구 일반분양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수도권 빅3' 지역으로 불리는 경기도 하남·과천·성남에서 연말까지 4천800여 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1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는 연말까지 4개 단지, 4천81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하남시에서 2개 단지, 3천7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으로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내고, 과천시가 1개 단지, 1천263가구, 성남시는 1개 단지, 54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들 지역은 강남 3구와 맞닿아 있어 강남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 집값을 이끌어가는 한편 청약 열기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남, 과천, 성남시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2월 이후 경기도권 내 1~3위(과천, 성남, 하남 순)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또 이들 지역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에는 청약 수요가 대거 몰려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갔다.

하남시의 경우 지난해 7월 분양한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평균 77.54대 1)', '미사강변 제일풍경채(평균 82.41대 1)' 등이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과천시는 지난해 5월 분양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가 평균 36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성남시는 '분당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6월 분양, 평균 13.4대1)',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7월 분양, 평균 22대 1)', '산성역 포레스티아(8월 분양, 8.89대 1)' 등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연내 하남, 과천, 성남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에는 주거 여건이 좋은 그린벨트 해제지역과 재건축 물량이 포함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올해 분양시장이 활발했던 성남과 달리, 하남과 과천은 한동안 분양이 없었기 때문에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남시에서는 대우건설이 12월 하남 현안1지구 1블록에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1BL'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52·59㎡의 소형 평형으로, 총 4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12월 하남 감일지구에서 '하남 포웰시티'를 분양한다. 하남 감일지구 3개 블록(B6·C2·C3)에 총 2천603가구(전용면적 73~152㎡)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다.

과천에서는 대우건설, 태영건설,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12월 과천지식정보타운 S4·5블록에 '과천 지식정보타운(가칭)' 총 1천263가구(전용면적 84~120㎡)를 분양한다.

S4블록 679가구, S5블록 584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성남에서는 제일건설이 12월 성남 고등지구 S-1블록에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가칭)'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총 5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성남 고등지구는 강남 세곡, 서초 내곡지구, 판교신도시와 가까워 '범강남권' 입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표] 하남·과천·성남 주요 분양단지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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