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년 전 발행된 우리나라 첫 우표의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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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우표 수집과 관련된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는 뭘까?", "첫 우표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등의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을 법하다.
18일은 133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가 발행된 날이다.
1884년 11월18일, 음력으로 10월1일 우정총국이 개국하면서 최초의 근대우표를 발행한 것이다.
그가 제조를 의뢰했지만 갑신정변 이후 도착한 25문, 50문, 100문 3종은 미발행 우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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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우표 수집과 관련된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는 뭘까?", "첫 우표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등의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을 법하다.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은 133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18일은 133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가 발행된 날이다. 1884년 11월18일, 음력으로 10월1일 우정총국이 개국하면서 최초의 근대우표를 발행한 것이다. 우리나라 첫 우표는 두 종류, 5문과 10문짜리였다. '문'은 당시 화폐단위다. 그래서 수집가들은 이 우표에 '문위우표'라는 별칭을 붙였다. 이 문위우표는 서울과 인천 사이에 오고간 우편물에 사용됐다고 한다.
아마 근대적 우편제도 도입을 주도한 개화파들 사이에서 사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우표는 역사의 격랑 속에서 20여일 밖에 사용되지 못했다. 그해 12월 개화파들의 갑신정변이 일어나 우정총국이 문을 닫고 우표 판매도 중단된 것이다. 갑신정변 실패로 우정총국 총판 홍영식이 처형되자 그가 주도한 문위우표도 운명을 같이 했다. 그가 제조를 의뢰했지만 갑신정변 이후 도착한 25문, 50문, 100문 3종은 미발행 우표로 남게 됐다.
문위우표는 지금까지 27장만 발견돼 평가액이 1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인쇄만 됐다가 갑신정변 실패로 실제 발행되지 않은 3종은 상당수 전해지고 있지만 우표로서의 가치가 낮아 감정가는 높지 않다.
그렇다면 세계 최초 우표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우표는 1840년 5월6일 영국에서 처음 발행됐는데 빅토리아 여왕의 옆모습을 그린 1페니와 2펜스짜리 2종이었다. 1페니 우표는 검은색이었고 2펜스 우표는 파란색이었다. 이 때문에 수집가들은 각각 페니 블랙(Penny Black), 펜스 블루(Pence Blue)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다. 세계 첫 우표지만 발행량이 많아서 생각보다 고가는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페니 블랙은 약 3000달러(약 330만원) 정도에 거래됐다고 한다. 하지만 희소가치가 더 높다고 알려진 펜스 블루는 2011년 경매에서 105만3000파운드(약 15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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