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알쏭달쏭 S존, 투수들 평정심 유지가 관건

나유리 2017. 11. 1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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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하게 볼이 되니까 그때부터 팔 스윙이 제대로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국제 대회에서 최대 변수는 늘 스트라이크존이다.

때문에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대한 불평은 매 대회 어느 팀이나 터져나오곤 한다.

스트라이크존이 알쏭달쏭할 수록 투수들은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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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 대한민국과 대만의 예선전 경기가 17일 일본 도교돔에서 열렸다. 대표팀 선발투수 임기영이 4회초 1사후 왕보룽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허탈한 웃음을 짓고 있다. 도쿄돔(도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11.17/
"애매하게 볼이 되니까 그때부터 팔 스윙이 제대로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국제 대회에서 최대 변수는 늘 스트라이크존이다. 스트라이크존의 크기가 규정되어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리그별로 미세한 차이가 생긴다. 특히 국제 대회에서는 심판의 성향을 단숨에 파악하기 어렵고, 주로 외국인 심판들이 배정되기 때문에 서로 적응할 시간이 부족하다. 결국 경기 초반에 최대한 빨리 주심의 성향을 파악해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승산이 생긴다.

현재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고있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 역시 스트라이크-볼 판정이 애매한 순간이 종종 나온다. 사람이 보다보니 실수가 나올 수도 있고, 스트라이크존은 어디까지나 심판의 재량이다. 또 국가 대항전이라 1구, 1구 더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대한 불평은 매 대회 어느 팀이나 터져나오곤 한다.

스트라이크존이 알쏭달쏭할 수록 투수들은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한국 대표팀 역시 2경기를 치르면서 결정적인 장면에서 나온 볼 판정이 투수를 힘 빠지게 하곤 했다. 지난 16일 치른 일본전 9회말. 마무리를 위해 등판한 김윤동이 선두 타자 도노사키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니시카와를 상대하면서 갑자기 제구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볼넷을 내줬고, 그다음 다무라에게는 스트라이크를 하나도 못 넣고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2연속 볼넷을 내준 이후 내야 안타까지 허용한 김윤동은 1사 만루에서 물러났고, 결국 한국은 9회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동열 감독은 "윤동이가 니시카와에게 던진 초구가 볼 판정을 받자 급격하게 흔들린 것 같았다. 그 다음부터는 자기 공을 전혀 던지지 못했다. 혼란이 오니까 밸런스가 완전히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팔 스윙이 크고 시원하게 나와야 잘 던질 수 있는데, 스윙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결국 애매한 볼 판정이 투수의 밸런스를 흔든 것이다.

다음날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선발 임기영이 0-0 동점 상황이던 4회초 대만의 핵심 타자 왕보룽을 상대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던진 9구째 마지막 공이 바깥에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휘어들어갔다. 명백한 스트라이크로 봐도 전혀 무리가 없는 공이었지만, 일본인 주심은 볼을 선언했다. 결국 왕보룽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임기영은 씩 웃었다가 다시 투구에 집중했다.

국제 대회에서는 이런 요소에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 무척 중요하다. 지나치게 얽매이면 오히려 다음 플레이를 제대로 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단기전에서는 작은 실수도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털어내고 다음 대처법을 세우는 것이 최선책이다. 알쏭달쏭한 스트라이크 판정일 수록 더욱 그렇다.

도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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